[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 인천 계양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43명이 무더기로 확진된 것으로 알려져 방역당국이 긴장 하고 있다.
특히 이요양병원은 지난 12월 31일 종사자에 대한 전수검사를 통해 7명의 확진 자가 나왔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은 전수 검사를 통해 추가로 3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이요양병원은 전날 요양보호사와 간호조무사 등 직원 7명이 확진된 뒤 이뤄진 전수 검사에서 3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이다. 누적 확진자 43명 중 입소자가 27명, 직원 14명, 기타 2명이다.
방역 당국은 병원을 동일 집단(코호트) 격리하고 확진 자들을 차례로 전담 병원과 생활치료센터로 이송할 계획이다.
소규모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인천 중구 한 식품가공업소와 관련해 자가격리 중이던 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 자는 34명으로 늘었다.
또 남동구 한 종교시설과 관련해서도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관련 확진 자는 30명이 됐다.
지난 25일 첫 확진 자가 발생한 부평구 종교시설과 관련해서는 자가 격리 중이던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관련 확진 자가 24명으로 집계됐다.
또 다른 집단감염 사례인 서구 한 주야간보호센터에서는 3명이 확진돼 관련 감염자가 14명으로 늘었다.
전날 오후 기준으로 인천시 중증 환자 전담 치료 병상은 48개 가운데 37개가 사용돼 77.1%의 가동률을 보였다.
인천시 감염병 전담 병상은 417개 가운데 240개를 쓰고 있어 가동률은 57.6%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