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홍준표, 추경처리 무산 책임 사의 표명

김부삼 기자  2008.09.12 10:09:09

기사프린트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12일 추가경정예산안 국회 처리 무산에 책임을 지고 원내대표직을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새벽 추경안 처리 무산 직후 열린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원내대표로서 책임을 지겠다"고 밝힌데 이어 원내대표단과의 내부 회의에서도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홍 원내대표 뿐아니라 임태희 정책위의장, 주호영 원내 수석부대표 등 한나라당 원내대표단 전원이 이번 사태에 책임을 통감, 함께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권 원내대변인은 이날 "홍 원내대표가 추경안 처리 무산 직후 '혼자 책임을 지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하지만 안경률 사무총장을 비롯한 일부 당직자들이 원내사령탑의 공백을 우려, 만류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홍 원내대표의 사퇴가 실제 이뤄질 지 여부는 불투명해 실제 사퇴할 지 여부는 추석연휴 이후 결정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날 새벽 민주당을 배제한 채 추경안 처리를 강행했으나, 의결정족수 및 위원 사보임 논란 끝에 결국 본회의를 열지 못해 추경안 처리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