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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상 차리며 전통예절 배워요

김부삼 기자  2008.09.11 21: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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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로 시집온 외국인 주부들이 미리 추석 차례상을 차리며 우리고유의 명절에 동화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11일 가평군에 따르면 민족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결혼이민여성들을 위해 전통예절을 배우며 추석차례상 차리기를 체험하는 다문화가정 전통체험 행사를 가졌다.
베트남, 방글라데시, 몽골, 중국, 일본, 필리핀 등지에서 시집온 결혼 이민여성 5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8일부터 실시된 다문화가정 전통체험은 추석음식을 함께 만들고 전통차례상을 차리는 방법등에 대한 교육과 실습이 병행됐다.
여성회관과 청평면주민자치센터에서 3일간에 걸쳐 실시된 체험행사는 송편, 식혜, 녹두부침, 산적 등 명절음식과 삼색나물, 전 등 차례음식과 차례상 차리기 및 절하는 방법 등을 배웠다.
체험행사에 참석한 결혼이민여성들은 낯설고 어려운 한국생활에서 처음으로 해보는 차례상 차리기와 전통예법 등을 직접 체험하고 익힘으로서 우리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가족사랑과 조상에 대한 존경심을 확인하게 되었다며 즐거워했다.
베트남에서 시집온 팜티느씨는 한복을 입어보니 곱고 편했지만 몸가짐이 조심스러워지는 것 같다며 정을 나누는 명절풍습이 너무 좋다고 말하며 즐거움을 감추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