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금까지 알려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기지보다 더 크게 뛰어난 새로운 장거리 미사일 기지를 비밀리에 건설했다고 독립적인 북한 연구가 2명이 10일(현지시간) 이 장소에 대한 위성사진 판독과 다른 자료들을 바탕으로 주장했다. 이들은 새 미사일 기지에 대한 위성사진 자료를 AP통신에 제공했다.
제인스 정보그룹의 조지프 S 버뮤디즈와 위성사진 분석회사인 탤런트키홀닷컴(Talent-keyhole.com)의 팀 브라운은 북한 서해안에 위치한 이 미사일 기지가 8년 전부터 건설됐다고 말했다.
버뮤디즈는 지난 이른 봄 새 기지를 처음 발견했으며 그 이후 브라운과 함께 상업위성 및 기밀로 분류되지 않은 위성사진들을 이용해 이곳에 대한 추적 작업을 펴왔다.
버뮤디즈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새 기지 건설은 미사일 실험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거리 실험을 할 수 있는 기지는 전시에 탄두를 탑재한 미사일 발사에 쓰일 게 틀림없다.
버뮤디즈는 이는 북한이 미사일 개발 계획을 계속 진행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버뮤디즈는 제인스닷컴 웹사이트와 9월17일자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에도 위성사진을 공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