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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복귀철회, 음주운전 3아웃 '싸늘 여론' 극복 못하고...

홍정원 기자  2020.06.29 18: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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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복귀철회..."KBO 복귀, 모두 욕심이었다"

여론 반대 못 넘고 결국 국내 복귀철회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강정호(33)가 여론의 반대를 넘지 못하고 복귀철회 했다.

 

전 메이저리거 강정호는 2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긴 고민 끝에 조금 전 (키움) 히어로즈(전 넥센 히어로즈)에 연락드려 복귀철회 의사를 전했다"며 국내 KBO 복귀 포기를 선언했다.

 

강정호는 "팬 여러분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팬들 앞에 다시 서기엔 제가 매우 큰 잘못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느꼈다”며 “변화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던 마음도, 키움 히어로즈에서 야구를 하고 싶었던 마음도 모두 저의 큰 욕심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내 욕심이 야구팬 여러분과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 구단 그리고 야구선수 동료들에게 짐이 됐다는 것을 너무 늦게 깨달았다”며 “복귀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피해를 받은 모든 관계자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썼다.

 

강정호는 2014시즌을 마친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국 메이저리그로 떠났다. 지난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방출돼 국내 복귀를 시도했다. 하지만 세 차례 음주운전 전력이 그의 발목(국내 KBO 복귀)을 잡았다. 여론은 싸늘했다.

 

강정호는 피츠버그 소속이었던 지난 2016년 말 국내에서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를 냈는데 조사 과정에서 2009년과 2011년 두 차례 음주운전 사실도 밝혀져 더욱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후 강정호는 지난 5월 임의탈퇴 복귀 신청서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제출했다. 이후 KBO는 같은 달 25일 상벌위원회(상벌위)를 열어 강정호에 대해 과거 도로교통법 위반 사실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리그 품위를 손상시킨 점을 들어 야구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에 의거, 임의탈퇴 복귀 후 KBO 리그 선수 등록 시점부터 1년 동안 유기실격 및 봉사활동 300시간의 제재를 내렸다.

 

이로써 강정호는 상벌위 징계만 소화하면 다시 KBO리그에서 활약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됐고 지난 23일 '음주운전 삼진아웃'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진정으로 반성하는 모습은 KBO리그에 와서 변화된 모습으로 보여드리고 싶다"며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

 

기자회견 이후 여론의 싸늘함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다. 강정호의 국내 보류권을 가지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도 강정호 복귀 문제에 대해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계속 고민해왔다.

 

그러다 결국 강정호가 복귀철회 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앞서 강정호는 지난 2015년 ‘임의탈퇴 선수’ 신분으로 메이저리그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입단해 장타력을 인정받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