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사표 해명 불구 통합당, 법적조치 강경대응...제작진 "편향 아냐"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미래통합당이 KBS 2TV 새 수목드라마 '하라는 취업은 안하고 출사표'(출사표)가 "야당을 능멸하고 여당을 홍보했다“며 고발 등 법적대응을 검토하고 있다.
통합당은 27일 "출사표 정치 편향 설정 문제에 대해 법적대응 등을 준비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앞서 통합당 미디어국은 지난 25일 논평을 통해 "내주(7월 1일) 방영 예정인 수목드라마 출사표에서 뒤가 구린 캐릭터는 보수정당 쪽에 배치하고 정의로운 캐릭터는 진보정당 쪽에 배치해 '진보는 선, 보수는 악'이라는 허황된 구도를 설정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느 정당을 겨냥한 것인지 초등학생도 알 법한 유치한 작명으로 사실상 ‘여당 홍보, 야당 능멸’ 속내를 부끄러움도 없이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또 "이 정권의 아킬레스건이나 다름없는 문제의 인물들의 그 한심하고도 추한 행태들을 애국보수당 소속 정치인들의 것들로 둔갑시켰다"며 "조국 사태, 윤미향 사태 등으로 입은 정치적 타격을 어떻게든 만회해보려고 이런 저질스럽고도 어처구니 없는 설정을 필요로 했던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고 비난했다.
통합당 논평에 대해 ‘출사표’ 제작진은 “편향된 프레임으로 인물 설정을 하지 않았다"며 정치 편향 논란을 해명했다. '출사표' 제작진은 지난 26일 공식입장을 내고 "제작진은 올바른 비판은 겸허히 수용할 것이지만 잘못된 근거에서 비롯된 비난과 편견은 바로잡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출사표 내에서 당적을 가지고 나오는 인물들은 진보와 보수를 막론하고 대부분 선한 인물로 설정돼 있지 않다"며 "오히려 정치적 성향을 전혀 갖고 있지 않은 무소속 등장인물 구세라(나나)를 전면에 내세워 진보-보수 양측의 비리들을 파헤치고 풍자하는 코미디를 추구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 "출사표 제작진은 의도적으로 '진보는 선이고 보수는 악'이라는 편향된 프레임 내에서 인물 구성을 진행하지 않았다"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