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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개학 연기해!" 靑국민청원 20만명 '조건충촉' VS 교육부 '버티기작전'

청원자 "이태원클럽 감염 확산에 등교개학 시 집단감염 걱정"
"코로나19 완전 종식, 백신 개발 때까지 등교개학 연기"
교육부 "계획 없다" 버티기 작전

홍정원 기자  2020.05.15 12: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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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이태원클럽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집단감염 우려를 이유로 고3 등교개학 시기를 연기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0만명을 돌파해 정부의 답변 조건을 충족시켰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15일 오전 9시 기준 '등교개학 시기를 미뤄주기 바란다'는 청원 글에 총 20만369명이 동의했다.

 

해당 청원은 지난달 24일 첫 게시된 후 마감까지 9일이나 남았으나 '한 달 내 20만명 이상 동의'라는 정부 답변 조건을 충족한 상황이다.

 

최초 청원인은 "정부는 등교개학을 5월 5일 전후로 추진하려는 것 같다. 등교개학 시점을 구체화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고 생각한다"며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 코로나19 집단감염의 확산을 우려해 등교개학 연기를 촉구했다.

 

그는 "현재 운영되고 있는 온라인 수업은 등교개학이 어려운 사태에서 합당한 대안이라 믿는다"며 "몇몇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등교개학을 서두르는 것보다는 온라인 수업의 장기화 대책을 논의해 처리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어 "학교는 코로나19에 가장 취약한 장소이며 등교개학을 실시할 경우 비록 현 신규 확진자 수가 적음에도 집단감염 우려가 크다"며 "온라인 개학을 장기화하고 코로나19가 한국에서 완전히 종식되거나 백신이 개발될 때까지 등교개학 시기를 미뤄주기를 청원한다"고 강조했다.

 

이 청원은 초·중·고등학교의 순차적 온라인 개학만 진행한 채 등교개학 논의가 본격적으로 실시되기 전 이미 게재됐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13일 고3을 비롯한 학생들의 순차적인 등교개학을 추진했다가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사태가 터지자 등교개학 시점을 일주일 더 연기했다.

 

이후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14일 전국 시도교육청 부교육감들과 가진 신학기 개학 준비 추진단 회의 결과 발표 자리에서 "20일 고3 등교수업(등교개학)에 대해서는 연기 여부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