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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 가격인상 소식에 '중고나라'까지 덩달아 바쁜 이유

샤넬 가격인상 소문에 리셀러 극성 
중고나라서 인기 제품 줄줄이 거래 완료

홍정원 기자  2020.05.13 16:2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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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샤넬 가격인상 소식에 '중고나라'까지 덩달아 분주한 모습이다.
 
13일 패션유통업계에 따르면 오는 14일부터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가격인상할 예정이다. 앞서 샤넬은 유럽에서 최대 17%까지 가격 상승했다. 
 
샤넬 코리아 공식입장은 아직 없지만 일부 매장 직원들은 가격인상 소식을 부인하지 않고 있다. 이번 샤넬 가격인상은 지난해 10월에 이어 7개월 만이다
 
이날 뉴시스에 따르면 샤넬 가격인상 소문이 퍼지자 값이 오르기 전 제품을 구매하려는 사람들로 백화점 앞은 개점 전부터 북새통(오픈런)을 이뤘다. 이중엔 실제로 물건을 사고 싶어하는 일반 소비자도 많지만 샤넬 가격인상을 기점으로 웃돈을 얹어 되팔려는 사람들(리셀러)도 적지 않다.
 
샤넬을 포함한 명품 브랜드의 가격인상은 종종 있어왔다. 샤넬이나 루이뷔통 같은 인기 브랜드는 인상을 자주 하는 편이다. 때문에 "명품은 오늘 사는 것이 가장 저렴하다"는 말도 나온다. 
 
구하기 힘든 인기 제품은 몇 개월간 대기하다 구매하는 경우도 있다. 이같은 폭풍 수요는 리셀러(구매했다가 되파는 사람)들이 부추기고 있다. '되팔기'는 이미 패션유통업계에서는 흔한 일이 됐다. 
 
샤넬 가격인상을 앞둔 시점 중고거래 플랫폼인 중고나라에는 '클래식 캐비어 백' 등 인기 제품들이 다수 올라왔다. 현재 판매되는 백화점 가격보다 수 십 만원이 더 비싸지만 '판매 완료'라고 보이는 거래도 있다. 
 
인기 제품은 재고가 거의 없어 몇 개월 동안 기다려야 살 수 있기에 가격 인상 전 확보하려는 소비자들로 거래가 재빨리 성사된다. 리셀러 입장에선 백화점 상품권을 싸게 구해 결제했다면 남기는 돈이 더 많다. 
 
현물 거래도 있지만 '웨이팅'을 수 십 만원에 거래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인기 제품이 입고될 때까지 '대기'를 걸어놨다가 해당 제품이 들어왔다는 연락이 오면 함께 가서 결제하는 경우도 있는 것. 이 경우엔 구매자가 직접 백화점에 가서 본인의 결제수단으로 거래할 수 있기 때문에 더 선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