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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인덕의 '낙서의 시대'(13) 동상이몽? 그러나 의미 있는 첫걸음 [문재인정부 1/2 만평보고서]

우인덕 기자  2020.02.09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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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까지만 해도 미국과 북한은 서로 으르렁거리며 위협적인 말폭탄을 주고받으며 그로 인해 한반도의 긴장 국면이 지속되고 있었다. 


그런데 북한 김정은의 신년사를 통한 올림픽참가 발표를 통해 극적인 공동참가의 계기가 마련됐다. 


아직은 넘어야 할 산도 많고 풀어야 할 숙제도 많기에 결과를 속단하기는 너무 이르겠지만 이런 기회를 통해서라도 남북 대화의 물꼬가 트이고, 북한 주민에게 교류와 협력을 통한 개방의 물결이 전파될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믿기에 그 어려운 첫걸음에 기대와 함께 큰 의미를 부여해 본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시작되던 즈음부터 극일(克日)운동과 패스트트랙의 혼란한 정국까지...


대한민국의 우픈 단상들을 좀더 원초적인 언어로 재구성했다. 대한민국 역사 중 가장 치열한 변화의 시점에 천태만상의 편린들을 모아 어른들의 낙서 같은 그림책을 꾸미게 됐다. 


역사를 써가는 순간에도 누군가는 벽에 낙서를 한다. 그렇기에 그림은 가장 원초적인 언어라고 할 수 있다. 낙서와 역사 중 어느 것이 더 가치 있다고 말할 수 있나?


낙서 또한 가치 있는 세상에 대한 기록이며, 좀 더 열린 마음으로 바라보면 공식화된 문서나 글보다 좀더 현실에 맞닿아 있는 살아있는 언어다. 


나는 오늘의 모습을 풍자하고 비틀어 보며 21세기 길목의 담벼락에 미래의 모습을 만평이라는 낙서를 초현실적인 시각으로 그려본다."



◇우인덕 화백은...

만평작가. 중앙대 산업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예술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LG애드에서 광고크리에이터로 활약하며 광고를 만들면서 세상에 대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만화와 삽화를 연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