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손학규 "남북긴장 정치적 이용 안돼"

김부삼 기자  2008.04.02 17:04:04

기사프린트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2일 최근 남북간 긴장관계가 조성된 것과 관련해 "총선을 앞두고 남북 긴장 관계를 보수세력을 결집하는데 정치적으로 이용돼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후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토론회에서 "집권초기부터 남북관계를 지나치게 이데올로기적인 접근으로 긴장국면을 조성한 책임이 없는지 진지하게 반성해봐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손 대표는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자마자 지난 10년간 쌓았던 남북화해와 평화적 교류가 일시에 무너질 위기를 맞고 있다"며 "남북한의 긴밀하고 활발한 교류 협력을 통해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체제를 구축하고 남북의 공동번영을 추구해야 하는 시대적 요구를 외면해서는 안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이 압도적 다수로 국회를 차지할 때 남북관계가 과연 협력적 관계로 발전할 수 있을지 심각한 의문"이라며 "이러한 긴장의 조성이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지지세력인 보수세력을 결집하는데 정치적으로 이용되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의 '대구, 경북 15년 핍박론' 발언과 관련해 "여당의 당대표가 지역주의를 계속 부추기고 있다. 집권당의 뿌리깊은 지역주의 자세를 보며 국민은 절망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