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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대리포획 포수 전신주 위 까치 포획 하려다 지나가는 시내버스 유리창 관통

당시 운전기사 등 6명 타고 있었으나 다행이 인명 피해는 없어

박용근 기자  2018.01.10 15:3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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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박용근 기자] 한국전력공사의 대리포획을 하던 포수가 전신주 위에 있는 까치를 향해 쏜 총이 때마침 이곳을 지나던 시내버스 앞 출입문 유리를 관통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인천 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950분경 인천시 남구 용현동 용일사거리 인근에서 한국전력공사 대리포획단 포수 A(52)씨가 쏜 총탄이 38번 시내버스 앞 출입문 상단 유리창을 관통했다.

이 버스에는 운전기사와 승객 등 6명이 타고 있었으나 다행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포수인 A씨는 보행로에서 구경 5공기총으로 왕복 6차선 도로 건너편 전신주 위에 있는 까치를 향해 발사했으나 때마침 이곳을 지나던 버스에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는 안전요원 1명이 배치돼 있었지만, 이 버스가 지나가는 것을 막지 못했다.

A씨는 인천유해동물 구제관리협회 소속 포수로 한국전력공사 제물포지사로부터 위탁받아 이 지역 전신주 위 까치를 포획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전력공사의 한 관계자는 "까치는 유해조류로 전신주 위에 집을 지어 정전을 유발하는 등 전력공급에 불편을 초래해 포획작업을 하고 있다""당시 안전요원이 행인들을 모두 통제했지만, 달려오는 버스는 미처 통제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과실로 재물을 손괴한 경우 형사책임을 물을 수 없다""남구청에 사건 경위를 통보해 A씨의 수렵면허를 취소하는 등 행정조치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