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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총리후보 인준 29일로 연기키로

김부삼 기자  2008.02.26 22: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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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는 26일 오후 2시 본회의를 열어 한승수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통합민주당측이 오는 29일로 연기를 요청함에 따라 일단 표결이 무산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8시30분경부터 의원총회를 열어 총리 인준 투표에 대한 입장을 논의, 격론 끝에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민주당은 빠르면 오는 29일부터 3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함에 따라 총리 인준안 처리가 장관 청문회 이후로 연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1시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당론이나 자유투표 중 한 가지 입장을 정한 뒤 오후 2시 본회의 표결에 참여한다는 일정을 잡아놓았다. 그러나 오후에 소집된 의총에서 강경한 반대론이 제기돼 결론을 내지 못했고, 오후 8시에 다시 의총을 여는 상황이 벌어졌다.
최재성 원내대변인은"방법론의 문제가 아니라 한 후보자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의 문제"라면서"강경론이 만만치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한나라당 김정훈 공보부대표는 "통합민주당이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한 것은 오늘 총리 임명 동의안을 처리하지 않으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며 "민주당은 국정이 제대로 운영되도록 협조해야 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