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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국민과 함께 해야 성공한 정부"

김부삼 기자  2008.02.26 19: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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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26일 이명박 정부 출범에 대해 "항상 국민과 함께하는 정부가 되면 성공한 정부"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사무실에서 류우익 비서실장의 예방을 받고 "한나라당이 오랜만에 정권교체를 이뤘고 국민의 기대가 큰 만큼 꼭 성공한 정부, 성공한 대통령이 되시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대해 류 비서실장은 "이명박 대통령이 여러가지 역할을 해 준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라고 했다"며 "대통령이 박 전 대표에게 거는 기대가 크고 정치적 동반자라고 생각해서 그런 대통령의 마음을 전해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이 거는 기대가 큰 만큼 한나라당과 정부가 잘 협력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정권교체 효과가 분명히 느껴지도록 해야 한다"며 "심부름을 할테니 잘못하는 것이 있으면 말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박 전 대표와 류 실장 등은 전날(25일) 박 전 대표가 이 대통령을 대신해 탕자쉬앤(唐家璇) 중국 외무담당 국무위원과 오찬을 주재한 것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눴다.
박 전 대표는 "대통령께서 탕 국무위원이 축하만찬에 참석하지 못해 아쉽다는 뜻을 잘 전해드렸고, 특별히 직접 오찬을 했으면 했는데 나오시지 못했다고 전했다"면서 "(탕 국무위원이) 기뻐하며 영광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류 비서실장은 "대통령께서도 분명히 정해진 약속이 있었을 텐데 급박하게 드린 요청을 받아주셔서 아주 고마워하신다"면서 "그런 모습이 결국 국민에게 당과 정치가 사랑받는 것 아니겠느냐"고 사의를 표했다.
한편 류 비서실장과 박재완 정무수석 비서관 내정자는 이날 오전 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천영세 민주노동당 대표 권한대행을 만나 총리인준 및 장관 내정자의 인사청문회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고, 오는 27일 오전에는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