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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총리 후보, "평생 부동산 투기 한 적 없어"

김부삼 기자  2008.02.20 13: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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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수 국무총리 후보자는 20일 자신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저는 인생의 가치를 명예에 두고 평생 살았다. 평생 부동산 투기를 한 적이 한번도 없다"고 밝혔다.
한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총리인사청문회에서"저희 내외는 교육자로서 제자를 길러왔다. 제자들에게 '역할 모델'이 되려고 노력해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통합민주당 김영주 의원은 한 후보자가 13.14.16대 국회의원 공보물에 '일본 동경대 교양학부 객원교수(1986-1987)로 표기'한 것에 대해 "이번 인사청문 요청안에는 '객원연구원'으로 기재했다"고 '경력 부풀리기' 의혹을 추궁하며"의혹은 영국 요크 대학과 케임브리지 대학에서의 교수 경력에 대한 의혹과 매우 유사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한 후보자는 "미국과는 다른 영국 교수제도에서는 교수 타이틀이 모두 다를 수 있다"며"일반적으로 대학에서 가르치면 교수라고 한다. 서울대에서도 조교수. 부교수 등을 교수라고 한다"고 해명했다. 그는 또 서울대에서 발급한 재직증명서에 요크대. 케임브리지대 경력이 빠진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이는 서울대에서 요식 행위로 만들어 준 것으로, (재직증명서에 있는) 필체나 서명이 내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또 지난 2001년 외교통상부 장관 재직시 고향인 춘천에 부인 명의로 임야를 구입한 것과 관련, "그 땅은 쓸데없는 맹지(盲地)"라고 해명했다. 그는 장남의 아파트 매입과 관련, "아들이 미국 MIT공대 박사 학위를 받는 과정에서 실리콘 밸리측으로부터 지원을 받았고 저축도 꽤 했다"며 "이후 병역특례로 귀국해 벤처기업과 LG-CNS에서 봉급을 받아 구입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이 당선인이 브레이크 없는 불도저라는 우려가 있다' 는 질문에 대해 "항간에는 불도저로 생각하는 분이 많지만, 70년대에는 그랬지만 지금은 훨씬 달라진 모습의 국가지도자로 섰다고 본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