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인천 섬 마을 전 이장 마을 발전기금 강요

강요 등의 혐의로 입건

박용근 기자  2017.06.13 15:46:35

기사프린트

<인천=박용근 기자> 인천의 한 섬마을 전 이장이 타지에서 온 이주민들에게 마을발전기금을 강요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3A(63)씨를(강요 및 업무상횡령)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5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인천시 옹진군 덕적면의 한 섬에서 이주해 온 B(71)씨 등 주민 6명으로부터 마을발전기금 명목으로 1750만원을 강압적으로 받아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장 출신인 A씨는 마을발전위원장을 지낼 당시 이주민들에게 "섬에 살면서 주민으로 인정받으려면 마을발전기금을 내야 한다"며 금품을 강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섬이 고향인 이주민들에게는 150만원을, 연고가 없는 이들에게는 300만원을 받아냈다.

피해 주민들은 경찰에서 "전 이장이 발전기금을 내지 않으면 섬 주민으로 인정하지 않고 해산물 채취도 할 수 없다고 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또 마을발전기금 항목인 공동수도요금 500여만원을 빼돌려 다른 용도나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도 받았다.

A씨는 경찰에서 "다른 주민과 마을 문제로 다툼이 있어 모욕죄로 기소됐고 벌금 70만원을 선고받았다""마을과 관련한 일이어서 마을발전기금에서 벌금을 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