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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남편 80대 부인 살해

진술은 오락가락 외부 침입 흔적 없어

박용근 기자  2017.01.10 17: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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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박용근 기자><속보>10일자 사회면 보도와 관련 인천 부평경찰서는 A(84)씨를(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9일 오전 인천시 부평구 자신의 아파트에서 아내 B(86.)씨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를 이날 오전 810분경 매주 월금요일 오전 방문하는 요양보호사가에게 발견돼 경찰에 신고됐다.

발견 당시 B씨는 머리에 둔기로 맞은 듯한 상처를 입고 머리에 피를 흘리며 안방 이불 위에 쓰러져 있었다.

집에는 남편 A씨가 함께 있었고, 범행에 쓰인 것으로 추정하는 둔기도 다른 방에서 발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사망 원인이 우측 늑골, 등뼈, 척추 골절과 다발성 두피 손상에 따른 과다출혈사로 보인다는 부검 소견을 경찰에 통보했다.

경찰은 탐문수사를 벌인 결과 아파트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B씨가 숨지기 전인 6일 이후 이들 부부의 집에 드나든 외부인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들 부부는 단둘이 살면서 슬하에 9남매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과 요양보호사는 경찰에서 "B씨는 오래전부터 치매를 앓고 있었고 남편인 A씨는 최근 치매 증상이 나타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치매 증상을 보이는 A씨의 진술이 오락가락하고 있지만, 외부인 침입 흔적이 없는 점 등에 미뤄 그가 아내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