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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망원점은 매출 상위 매장”… 점주 주장 반박

조아라 기자  2017.01.10 14: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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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맥도날드가 망원점 폐점 및 직원들의 임금 체불 문제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하며 망원점 가맹점주의 주장을 반박했다.


맥도날드는 10일 입장발표를 통해 “해당 점주의 경우, 납득할 만한 이유 없이 수년간 서비스료 등을 연체하거나 지불하지 않는 등 계약을 정상적으로 이행하지 않았다”며 “현재까지 미지급된 서비스료 등이 6-7억원으로,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본사뿐 아니라 식재료나 장비 공급을 담당하는 협력업체들에도 대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아 협력업체들의 피해도 계속해서 커지고 있던 상황”이라며 “맥도날드는 수십 차례 유선 및 대면 대화 시도를 통해 원만한 협의를 이끌어내고자 최선을 다했지만, 해당 점주는 회사의 연락을 받지 않았고 더 이상의 협의가 어렵다는 판단 하에 회사는 해당 점주에 대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가맹 계약 해지 및 그간 미지급된 서비스료 등에 대한 지급청구소송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문제는 해당 매장의 점주가 함께 일하던 직원 60여명의 임금과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고 자취를 감추었다는 것”이라며 해당 점주가 ‘망원점 인근에 직영점인 합정 메세나폴리스점이 오픈하며 영업에 피해를 입었고, 아르바이트생들의 임금을 지급하지 못한 것은 본사에서 본인의 사업 계좌를 가압류해 돈이 없기 때문’이라고 언론을 통해 밝힌 내용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맥도날드에 따르면 망원점의 매출은 합정 메세나폴리스점의 오픈으로 인해 전혀 영향을 받지 않았고, 오히려 이전보다 더 높은 매출을 기록한 매출 상위 매장이었다. 해당 점주가 맥도날드 본사에 직접 제출한 매출 장부에 따르면, 맥도날드 망원점은 2011년 33억8000만원, 2012년 34억8000만원에 이르는 매출을 기록했으며, 합정 메세나폴리스점 오픈(2012년 9월) 이후인 2013년에는 36억원, 2014년에는 35억9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이전보다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또한 합정 메세나폴리스점이 오픈하며 배달서비스 구역이 조정돼 매출에 피해를 봤다는 점주의 주장과는 달리, 망원점의 배달서비스(MDS) 매출은 2011년 12억원, 2012년 12억6000만원에서 합정 메세나폴리스점 오픈 이후 2013년에 14억원, 2014년 14억6000만원으로 올랐다. 심지어 점주는 본사에 ‘배달서비스 매출이 이렇게 좋은데 격려 방안은 없느냐’는 문의를 해오기도 했다고 맥도날드는 전했다.


맥도날드 측은 “해당 점주가 알려주지 않는 이상 현재 법적으로 가맹점 직원들의 임금 내용을 열람할 수 없으므로 정확한 피해 금액 등의 내용을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맥도날드는 본 사안의 해결 과정에서 청년들의 권리 보호와 피해 구제를 최우선으로 염두하고 있으며 관련 제도 등을 활용해 직원들이 밀린 임금을 받을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인 조치를 돕고 있다. 실업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원하는 직원들에게는 인근 직영점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맥도날드 아르바이트 노동조합은 지난해 12월28일 서울 광화문 맥도날드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맥도날드 망원점 사장이 노동자 60명의 임금을 지급하지 않고 문을 닫아버렸다”며 “맥도날드 본사는 사장이 가맹수수료 7억원을 내지 않아 계약해지를 했는데, 그곳에서 일했던 직원들은 이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사장은 월급통장을 본사가 압류하고 있어 임금을 주고 싶어도 줄 수 없다고 한다”면서 “본사가 월급과 퇴직금을 먼저 지급하고 사장에게 구상권을 청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