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박용근 기자>지난 8일 인천의 한 하천에서 발견된 여성의 시신이 팔과 다리가 노끈으로 묶인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20일 지난 8일 인천시 부평구 갈산동의 굴포천 인근에서 발견된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여성의 시신이 팔과 다리가 노끈으로 묶겨 숨진 채 발견 된 점으로 보아 살인사건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시신은 두 팔을 움직이지 못하도록 노끈으로 몸통에 붙은 뒤 마대에 담을 수 있게 다리를 구부려 허벅지와 몸통을 다시 묶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노끈은 플래카드를 걸 때 흔히 사용하는 노끈으로 "흰색 노끈 1개와 2∼3가지 색이 섞인 노끈 등 두 종류의 끈이 시신을 묶는 데 사용됐다"고 덧붙였다.
삼산 경찰서는 발견당시 피해자가 입고 있던 옷 등이 촬영된 사진을 전국 17개 지방경찰청에 보내 공조 수사를 요청했다.
경찰은 또 확보한 시신의 유전자(DNA) 정보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수사당국의 데이터베이스와 대조하는 작업을 벌이는 한편 전국의 실종 신고 여성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시신의 부패가 심해 지문을 채취할 수 없고 소지품도 발견되지 않아 수사에 어려움을 격고 있다.
경찰이 의뢰한 시신은 키 150cm가량의 B형 혈액형에 늑골과 경추가 골절된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여성이라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원은 밝혔다.
이 시신은 지난 8일 오전 11시 47분경 인천시 부평구 갈산동 굴포천 인근 유수지 집하장에서 한 청소부에 의해 발견돼 경찰에 신고 됐다.
이 청소부는 지난 2일 굴포천 주변을 청소하다가 마대들을 수거해 1㎞가량 떨어진 집하장에 쌓아뒀고, 엿새 뒤인 8일 집하장에서 마대를 다시 정리하다가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한 신고자에게 포상금 500만원을 내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