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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단독주택 장점만을 '쏙'…'크로스오버' 주택이 뜬다

김수정 기자  2016.10.10 17:2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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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최근 주택업계에 여러가지 스타일을 혼합한 '크로스오버(Crossover)아파트'가 주목을 받고 있다. 


크로스오버 아파트란 호텔, 오피스텔, 단독주택 등 각 상품간의 경계를 허물어 장점만을 결합한 신개념 아파트로, '실용성' 및 '개성'을 앞세워 실수요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호텔의 장점인 '서비스'와 '고급스러움'을 접목한 아파트와 단독주택을 닮은 넓직한 테라스를 갖춘 아파트가 대표적이다.


실제로 지난 5일 평균 청약경쟁률 3.91대1로 1순위에 마감한 대우건설 '의왕 장안지구 파크 푸르지오'는 건·습식 공간을 분리한 호텔식 화장실과 펜트하우스에서나 볼 수 있는 보조주방을 선보이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전용74㎡과 전용84㎡A타입에는 주방공간이 부족한 주부들을 위해 발코니공간과 주방 펜트리공간을 보조주방(살림의 여왕)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고, 전가구에는 맞벌이 부부의 생활방식에 맞춰 욕실 세면대와 샤워실을 분리해 습식 공간과 건식 파우더 공간을 배치하면서 젊은층의 호응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올 3월 호텔식 조식 서비스 및 브런치 제공을 내걸고 분양에 나섰던 '래미안 블레스티지'도 317가구 모집에 1순위에만 1만660명이 몰리며 평균 33.6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단독주택을 닮은 넓직한 테라스를 갖춘 단지들도 인기리에 완판을 이어 가고 있다. 지난 8월 경기 다산신도시에 공급했던 금강주택 '다산신도시 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Ⅰ'은 지역내 최초로 전가구에 룸테라스가 적용되면서 평균 21.7대1 의 청약경쟁률로 1순위에 마감했다. 같은달 공급된 GS건설의 '동탄 레이크자이 더 테라스'도 전가구에 테라스가 제공되면서 뉴스테이로는 역대 가장 높은 경쟁률인 평균 26.3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3주만에 완판됐다.



이 같은 흥행에 힘입어 최근 주택업계에서는 여러 가지 스타일을 혼합한 '크로스오버' 아파트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대우산업개발이 충남 서산 테크노밸리 A8b블록에 공급하는 '이안 더 서산'은 단독주택을 닮은 넓은 야외 공간을 제공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4층 5개동 전용면적 84㎡~117㎡ 총 25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서산시 최초로 두 세대가 거주 가능한 복층형 펜트하우스인 전용 117㎡타입(13가구)에 정원이나 야외카페 등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가능한 옥상공간이 제공될 예정이다.


코오롱글로벌이 이달 부산 동래구 사직동에서 분양하는 '아시아드 코오롱하늘채'는 호텔급 스카이라운지 및 게스트룸이 제공된다. 지하 3층~지상 44층 4개동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으로 총 660가구 규모다. 4개동 중 사직구장과 인접한 두개동(101동, 103동) 43층의 스카이라운지에 각각 게스트룸이 마련된다. 최상층 전용 엘리베이터를 통해 편하게 이용할 수 있고, 사직구장 조망과 함께 스카이라운지의 다양한 휴게시설, 야외시네마가든, 홈파티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현대건설이 이달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6·8공구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2차'도 최상층에 연회장 및 게스트하우스를 마련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43층 9개동 전용면적 84~129㎡ 총 88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의 209동 꼭대기 층인 27층에는 게스트하우스 2실과 연회장 등의 스카이 커뮤니티를 조성해 수려한 경관을 조망하며 특별한 날을 기념할 수 있도록 했다.


금강주택이 이달 경기 다산지금지구 B7블록에 분양하는 '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II'는 일부타입에 넓직한 룸테라스가 적용된다. 지하 2층∼지상 30층 15개동 전용면적 79㎡·84㎡ 총 1304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 84㎡에는 1차 분양 당시 호응이 높았던 안방 룸테라스와 5베이·4룸 혁신설계가 적용된다. 일부 가구는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강태욱 우리은행 부동산 자문위원은 "부동산시장이 실수요 위주의 재편과 고객니즈의 다변화로 각각의 상품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결합한 '크로스오버 아파트' 공급이 늘고 있다"며 "차별화되고 고급화된 주택형을 선택할 수 있다는 희소성 덕분에 수요자들의 호응도가 높고, 건설사들도 다양한 수요층을 흡수해 분양률을 제고할 수 있어 이 같은 시도를 늘리고 있는 추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