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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자, 호텔롯데 이사직 사임 “개인 사유로 회사에 누될까봐…”

조아라 기자  2016.09.27 14:4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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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롯데면세점·백화점 입점 로비 의혹 관련 혐의로 구속기소된 신영자(74)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호텔롯데 및 부산롯데호텔의 등기이사직에서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롯데그룹과 호텔롯데는 27일 오후 “호텔롯데 및 부산롯데호텔의 이사로 재직 해 온 신영자 등기이사가 이사직에서 사임할 예정이며, 그에 따른 공식 후속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임 배경에 대해서는 “신 이사가 최근 사회적으로 논란이 된 사건과 관련해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에 처하게 됨에 따라, 물의를 빚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친데 대한 깊은 사과와 함께 본인의 개인적인 사유로 회사에 누를 끼치거나 임직원들과 여러 협력업체에 폐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27일 호텔롯데 및 부산롯데호텔의 등기이사직 사임의사를 전달해왔다”고 말했다.


한편 신 이사장은 2012년 이후 롯데면세점과 롯데백화점의 입점 및 매장 위치 변경 등 명목으로 35억원의 뒷돈을 챙기고 회삿돈 47억3000만원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신 이사장은 2012년 10월 친분이 있던 브로커 한모(58·구속기소)씨를 통해 정운호(51·구속기소)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로부터 롯데면세점에 입점한 점포 수를 늘려주고 기존 매장은 크기를 확장해 달라는 청탁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다른 화장품업체에도 “롯데면세점에 입점시켜줄 테니 돈을 달라”고 요구해 5억6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요식업체 G사로부터 롯데백화점 입점 대가로 지난 2007년 2월부터 지난 5월까지 롯데백화점 입점 4개 매장의 수익금을 매월 정기적으로 받아 14억7000만원 상당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신 이사장은 세 명의 딸을 아들 회사인 B사 등기 임원으로 이름을 올리거나 직원인 것처럼 꾸며 1인당 11~12억원씩 급여 명목으로 지급해 총 35억6000만원대의 회사 자금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