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검찰이 롯데그룹 비자금 수사와 관련, 신동빈(61) 회장의 최측근 3인방 중 한명인 이인원(69) 부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통보했다.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이 부회장에게 26일 오전 9시30분까지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부회장은 국내 최장수 최고경영자(CEO)로, 43년간 롯데에서 근무했다. 1973년 롯데호텔에 입사해 1987년 롯데쇼핑으로 자리를 옮긴 후 백화점 상품매입본부 전무와 영업본부장을 역임했다.
1997년에는 롯데백화점 대표에 올라 그룹을 챙기며 신격호(94) 총괄회장을 줄곧 보좌했다. 2007년 롯데그룹 정책본부장에 오르며 신 회장의 신임을 얻기 시작했고, 2011년에는 롯데그룹에서 오너 일가가 아닌 인사로는 처음으로 부회장 직책에 임명됐다.
그러다 2015년 신 총괄회장이 지시한 이른바 ‘살생부’ 명단에 이름이 오른 것으로 알려져 신 회장 측 인물로 각인된 바 있다.
검찰은 이 부회장의 횡령·배임 혐의에 대해 집중 추궁한다는 방침이다. 각 계열사가 조성한 비자금이 그룹 정책본부로 흘러들어갔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각 계열사 비자금 조성 과정에 윗선의 지시나 개입이 있었는지 여부도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 부회장을 비롯, 황각규(61) 롯데그룹 정책본부 운영실장(사장), 소진세(66) 롯데그룹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총괄사장)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신 회장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