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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스마트시티' 수출 1호 쿠웨이트 신도시 개발에 속도

김수정 기자  2016.08.16 15: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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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스마트시티(Smart City) 수출 1호' 프로젝트로 추진 중인 쿠웨이트 신도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H는 지난 5일 '쿠웨이트 사우스 사드 알 압둘라 신도시 마스터플랜 및 실시설계용역'을 국제입찰 형식으로 발주 공고한데 이어 16일 분당 사옥에서 국내 엔지니어링 및 스마트 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계용역에는 쿠웨이트 신도시에 대한 도시계획·토목설계, 시범주택단지 건축설계, 정보통신설계, 전력설계, 사업타당성 조사 등이 모두 포함돼 용역 결과가 나오면 압둘라 신도시의 밑그림을 그려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설명회에선 신도시 개발업무를 주관하는 나세르 아델 크라이붓 쿠웨이트 주거복지청 계획국장이 직접 참석해 압둘라 신도시 현장 특징과 개발 비전 등을 소개했다.


LH는 오는 10월10일까지 제안서를 접수한 뒤 같은 달 우선순위 협상적격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최종 용역계약은 이르면 10월 말, 늦어도 11월 초에 체결할 계획이다.


압둘라 신도시는 쿠웨이트시티 중심으로부터 서측 30㎞에 위치한다. 쿠웨이트 정부가 추진 중인 9개 신도시 중 입지가 가장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면적은 분당신도시 3배 규모인 64.4㎢, 세대수는 2만5000호~4만호다.


쿠웨이트 정부가 기반시설 설치비용을 부담하고 미분양 택지·주택을 매입하기로 해 국내 기업의 투자 리스크도 낮다. 설계 용역비용은 348억원이며 이는 모두 쿠웨이트 정부가 부담한다. 선정된 엔지니어링 업체는 LH와 함께 압둘라 신도시 설계용역을 수행하게 된다.


이 사업은 지난해 3월 박근혜 대통령의 쿠웨이트 순방 및 정상회담에서 가시화한 뒤 올해 5월 자베르 무바락 알 사바 쿠웨이트 총리 방한으로 급물살을 탔다. 국토교통부와 LH도 쿠웨이트 주택부 및 주거복지청과 각각 압둘라 스마트시티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박상우 LH 사장은 지난 6월 쿠웨이트를 방문, LH가 설계용역을 발주하고 엔지니어링 업체를 선정하는 방식의 설게용역을 합의했으며 LH는 '쿠웨이트 신도시 설계단'을 꾸려 용역 발주를 준비해 왔다.


LH 관계자는 "스마트시티는 대한민국 성장을 이끌 9대 국가전략프로젝트 중 하나로 선정돼 2021년까지 33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라며 "해외신도시 수출의 첫 닻을 올릴 쿠웨이트 신도시 개발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선병수 LH 해외사업처장은 "이번 용역을 통해 압둘라 신도시의 사업타당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대내외 심의절차를 거쳐 연내에 예비 LH 컨소시엄을 구성할 예정"이라며 "내년 하반기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하고 2018년 신도시 건설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