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여름철을 맞아 고온이 지속되면서 먹을거리에 대한 식중독 등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들어 식품의 안전성에 대한 민감도가 더욱 커지다 보니 식품이 변질된 것으로 오인하는 사례도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15년 접수된 이물 신고는 6017건이었고, 이 중 9%가 넘는 650건이 오인신고인 것으로 집계됐다. 오인신고는 주로 소비자가 원재료를 이물로 오인하거나 혼동해 신고한 경우로 확인됐다고 식약처는 밝혔다.
식품의 품질 이의를 관리하는 CJ프레시웨이 고객가치혁신팀 관계자는 “고객들의 클레임을 실제로 확인해보면 해당 식품의 원재료를 이물질로 착각하는 사례들이 많은 편”이라면서 “섭취 시 인체에는 무해하나 식품 이물질 오인 사례가 발생할 경우 구매처를 통해 교환반품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CJ프레시웨이에 의하면 통조림에 담겨있는 파인애플 표면이 붉게 물든 경우는 파인애플 자체의 숙성과 PH농도에 따라 발생하는 ‘핑크푸릇’ 현상으로, 먹어도 전혀 문제가 없다. 파인애플 캔은 밀봉된 후 살균처리를 위해 일정시간 고온가열 과정을 거치는데 이 중 일부 파인애플 과육에서 갈색 또는 핑크색으로 변하는 ‘핑크푸릇’ 현상이 나타나는 것.
팥빙수나 과일화채 등에서 사용되는 후르츠 칵테일에는 파파야 씨앗이 벌레로 오인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공정 과정에서 걸러지지 않고 포함된 것으로 인체에는 무해하나, 씨앗 자체가 검은색인데다 겉표면이 톱니 모양이어서 벌레로 오해하기 쉽다.
생수에서는 흰색의 실, 혹은 휴지 조각이 물에 풀어진 듯 한 모습이 보이기도 하는데, 이는 미네랄이 풍부한 물에서 일반적으로 관찰되는 미네랄 결정이다. 또한, 얼렸다가 녹인 생수를 곧바로 먹었을 때 평소보다 쓰다고 느끼는 것도 미네랄 성분이 물보다 먼저 녹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다.
다만,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생수 용기가 직사광선에 노출되거나 온도가 높은 곳에서 장기간 보관될 경우 물이 변질될 수 있고, 플라스틱 냄새가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