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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리퍼블릭, ‘정운호 리스크’로 연이은 악재

영업이익 감소… 상장 무산 가능성 높아져

조아라 기자  2016.05.19 20: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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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오너 리스크’에 빠진 네이처리퍼블릭이 매출에 직격탄을 맞으며 중저가 화장품 업계 6위로 밀려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이 비상장 기업인 네이처리퍼블릭의 주주명부를 확보해 차명 주식 보유자를 전수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원석)는 지난 3일 네이처리퍼블릭 본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주주명부를 확보했다.

‘오너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네이처리퍼블릭의 실적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네이처리퍼블릭의 1분기 영업이익은 1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7.6% 감소했다. 매출액은 714억원으로 지난해(757억원)보다 다소 감소했다. 이 일로 네이처리퍼블릭은 중저가 화장품 시장에서 에뛰드에 밀려 업계 6위로 내려앉았다.

더불어 네이처리퍼블릭은 사실상 상장이 무산될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 정운호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로 회사 실적이 급속히 악화된 데다 이번 수사가 정 대표와 브로커 등은 물론 직원과 주주들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직원들이 크게 동요하는 등 네이처리퍼블릭의 사내 분위기가 급랭되고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