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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민단체 “옥시 사태 책임지고 환경부 장관 사퇴하라”

정부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 촉구

조아라 기자  2016.05.17 14:4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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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의 시민단체가 옥시레킷벤키저(옥시) 사태와 관련해 윤성규 환경부 장관 사퇴를 촉구했다.

세종생태도시시민협의회와 세종시민연대회의는 17일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앞에서 ‘옥시 불매 운동 및 윤성규 장관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이들은 “독극물을 호흡기에 쏟아 부은 것과 같은 사고가 기업의 탐욕과 정부의 무능력 때문에 일어났다”며 “가장 보호해야 할 아이들과 산모들에게 피해를 끼치고, 가족을 가해자로 만들어 버린 옥시의 범죄는 엄중하게 처벌받아야 한다”고 규탄했다.

이어 “환경부를 위시한 정부의 ‘나몰라라’ 식의 태도는 결과적으로 살인기업 옥시와 다른 제조판매사들에게 사건을 조작하고 은폐할 시간을 줬다”며 “환경부는 무책임으로 일관하며 5년의 시간을 보냈고, 피해자들의 상당수는 민형사상의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시효마저 지나 고통 속에 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정부는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에 의해 자행된 것임을 인정하고 사과해야 하며, 사건의 원인규명, 피해자 지원,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주무 장관인 윤 장관은 자진 사퇴해 사건 확대에 대한 분명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