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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당선자 비서실 임태희-정두언 투톱

김부삼 기자  2007.12.28 20: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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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를 최측근에서 보좌할 비서실이 임태희 비서실장과 정두언 보좌역 투 톱 체제로 출범했다. 이번 비서실 진용을 보면 이 당선자의 개인사무실인 '안국포럼'의 식구들을 옮겨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선 비서실은 현역의원인 임태희 비서실장과 정두언 보좌역, 주호영 대변인이 중심이 되고 그 밑에 총괄, 공보, 정무.기획1, 정무.기획2, 의전 등 5개 팀으로 꾸려졌다.
비서실을 진두지휘할 임태희 실장은 경선 때 중립을 유지했으나 경선후 후보 비서실장을 맡아 일을 깔끔하게 처리하면서 이 당선자의 두터운 신임을 얻고 있다. 또 이 당선자의 '복심(腹心)'으로 통하는 정두언 의원은 직책은 비서실 보좌역이지만 이 당선자와 인수위, 청와대를 오가며 당선자의 뜻을 전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불교계에 넓은 인맥을 갖고 있는 주호영 대변인은 경선 때 전국을 누비며 불교계 표심(票心) 규합에 상당한 공을 세웠다.
팀장급 인사들도 모두 선대위 시절부터 이 당선자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던 인물들로 구성됐다.
우선 총괄팀장에 내정된 박영준 전 서울시 정무담당 부국장은 11년간 이 당선자 친형인 이상득 국회부의장의 보좌관을 지내다가 지난 2002년 서울시장 선거 때부터 이 당선자를 도왔던 '하이 서울팀'의 맏형이다. 그는 선대위에서 네트워크1팀장을 맡으며 지역 지지조직 규합에 앞장섰다.
정무기획1팀장인 신재민 전 조선일보 부국장은 경선 때 매일 아침 대면 보고를 했던 핵심 가운데 핵심으로, 당선자의 메시지와 함께 여러 정무기능을 담당한다.
정무기획2팀장을 맡게된 권택기 전 선대위 스케줄 팀장은 경선 때 후보를 대신해 경선룰 협상실무를 주도했던 당사자로 이 당선자의 일거수 일투족을 챙기는 인물이다.
공보팀장에 기용된 김인규 전 KBS 이사, 의전팀장에 발탁된 권종락 전 아일랜드 대사도 이 당선자의 대선승리에 일조했다.
선대위 공보상황팀장을 지낸 박흥신 전 경향신문 부국장은 비서실 공보팀 산하 신문담당으로 활약할 계획이며, 경선 때 박근혜 전 대표 캠프에서 뛰었던 허용범 전 조선일보 워싱턴 특파원은 정무기획1팀에 합류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밖에 당선자 비서실은 늦어도 오는 30일까지는 비서실 진용을 확정한 뒤 31일부터는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