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 앞바다에서 침몰한 화학약품 운반선 이스턴 브라이트호의 선체로 추정되는 물체를 해군이 발견,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다. 해군작전사령부는 "25일 오후 8시50분 여수 침몰 선박 탐색임무를 수행중이던 기뢰제거함 옹진함이 거문도 동방 20마일 해상에서 이스턴 브라이트호로 추정되는 선박을 음파탐지기로 발견했다"고 26일 밝혔다.
해군은 옹진함이 발견한 물체가 길이 80m로 뱃머리가 대만을 향하고 있으며 선교(조타실)가 식별되고 주변 1㎞ 이내에 유사물체가 없는 점으로 미뤄 침몰된 이스턴 브라이트호로 추정하고 있다. 해군은 실종선박 추정 물체의 위치를 해경에 알리고 합동 조사를 벌이고 있다. 화학약품 운반선 이스턴 브라이트호는 25일 새벽 전남 여수 앞바다에서 침몰해 선원 14명이 실종됐고 해경과 해군이 함정과 헬기, 해상초계기 등을 동원해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