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인터넷이용자의 10명 중 4명이 블로그 혹은 미니홈피를 운영하고 있는 블로거이며, 20대 여성과 학생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박승규)에서 ‘2007 상반기 정보화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발표한 『블로거 인터넷이용실태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만6세 이상 인터넷이용자의 40.0%(만6세 이상 전국민의 30.2% 수준)가 블로거이며, 여성 인터넷이용자 중 블로거 비율(42.1%)이 남성(38.2%)의 경우 보다 3.9%p 높고, 연령별로는 20대(68.2%)와 10대(59.5%)의 블로거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직업별로 살펴보면, 학생의 인터넷이용자 중 블로거 비율이 52.7%(대학생 77.5%, 고등학생 62.0% 등)로 가장 높았고, 학생을 제외한 일반인의 경우에는 대졸이상 44.4%, 고졸 20.9% 등의 순이었다.
운영형태별로는 ‘미니홈피만 운영’ 23.7%, ‘블로그만 운영’ 12.4%, ‘블로그와 미니홈피를 둘 다 운영’ 3.9% 등으로 전체 블로거의 69.0%가 미니홈피 운영자이고, 40.8%가 블로그 운영자인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주로 '친교ㆍ교제(66.3%)', '일상생활 기록(58.1%)' 등 개인이나 일상 관련 목적으로 블로그 혹은 미니홈피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블로거는 비블로거에 비해 검색(블로거 87.7%, 비블로거 61.4%), 뉴스(블로거 72.5%, 비블로거 58.9%) 등 인터넷을 통해 사회적 이슈에 관한 정보습득 비율이 높았으며, 카페·커뮤니티 활동(블로거 30.1%, 비블로거 5.0%), 주변사람들과 토론(블로거 45.7%, 비블로거 31.9%), 여론조사 참여(블로거 20.9%, 비블로거 8.5%) 등을 통한 사회적 이슈와 관련된 온·오프라인 활동에도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블로거는 비블로거에 비해 '궁금한 사항이 생기면 인터넷에서 가장 먼저 찾거나 확인한다(블로거 65.0%, 비블로거 37.3%)'와 '오프라인에서 보다 인터넷에서 찾은 정보가 더 도움이 된다(블로거 53.3%, 비블로거 31.1%)'라는 경향이 뚜렷하고, 인터넷 쇼핑(블로거 78.2%, 비블로거 39.7%) 및 인터넷 뱅킹(블로거 49.6%, 비블로거 29.6%)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터넷에 대한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특히, 블로거의 3분의 1 이상이 월1회 이상 본인이 직접 제작한 UCC를 인터넷에 게시(글, 그림, 음악 등 : 36.2%, 사진, 동영상 등 : 37.9%)하고 있으며, 또한 다른 사람의 UCC를 변형·가공·편집하여 인터넷에 게시(24.1%)하는 경우보다 높게 나타나 블로거가 새로운 콘텐츠를 생산하고, 인터넷 문화를 발전시키는데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터넷진흥원 박승규 원장은 “인터넷의 미디어 기능이 강화되면서 블로그의 사회적 영향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블로그의 활성화와 더불어 미디어적 기능으로서의 정보 왜곡 가능성, 서비스 제공사업자의 일방적인 서비스 중단 등 발생가능한 문제점의 사전예방을 위하여 인터넷 이용자 개개인의 책임의식 강화와 인터넷 기업의 사회적 책임 제고 등을 위한 각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