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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安에 “패권 없다…동참해 목적 달성하라”

유한태 기자  2016.03.04 10:3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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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유한태 기자]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4일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를 향해 "특정 목적을 가지고 정치를 시작한 사람도 우리 당에 동참한다면 자기 능력에 따라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고 확실히 말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비대위·선대위 연석회의에서 "여러가지 엇갈린 반응이 있지만 아직도 며칠간 시간 남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야권통합론을 공식 거부한 안 대표를 향한 메시지다.

김 대표는 "국민들은 야권의 분열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지금이라도 다시 그 사람들이 돌아와 새로운 야당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절실한 소망을 갖고 판단했다"며 "그런 과정(통합)을 위해 저는 당에 와서 소위 패권정치라는 것을 씻어내려고 노력해왔고, 앞으로도 패권정치가 부활하지 않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나치게 현실성 없는 진보를 내걸고 그것만 절대가치로 생각해서는 현실성없는 정책은 이 당에 다시는 발 붙일 수 없도록 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그렇다면 야권이 단합못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 저는 이 정당을 당내민주주의를 철저히 이행하는 정당으로 탈바꿈시키려고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대표는 "지금의 경제상황을 방치하면 일본이 겪는 잃어버린 20년, 25년을 반복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포용적 성장, 더불어 성장, 경제민주화를 통해 그동안의 사고방식에서 탈피하고 새로운 시각의 경제정책을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가오는 4·13총선에서 야권이 단합해 '여소야대'를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국민을 실질적으로 치유하는 정책을 제시해 2017년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이뤄내자"며 "이런 점을 생각해 제 생각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