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부터 지하철 1호선 서울메트로 운행차량에 교통약자를 위한 배려석을 기존의 량당 12석에서 14석을 추가해 총 26석으로 확대 운영키로 했다. 한량 당 총 좌석수 54석 중 48%에 달하는 규모다.
이번 교통약자 배려석 확대 시행은 지하철을 이용하는 노인 등 교통약자가 지하철 이용인원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매년 증가함에 따른 것으로 희망제작소 등을 통한 이용시민들의 의견도 반영한 것이다.
이번에 설치되는 배려석은 기존의 노약자 보호석 옆 일반석 좌석 2곳에 대각선으로 배치되며, 배려석이 자리잡은 출입문 쪽 끝단 뒷면에는 픽토그램 을 부착해 누구나 배려석임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좌석 앞에는 기존보다 10cm 낮아진 손잡이를 점차적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서울메트로는 이번 배려석 확대 시행에 따라 열차 및 역사내 안내방송을 통해 이용시민에게 알려나가는 한편 1호선 시범 운영 후 시민 호응도 등을 고려해 2~4호선에도 확대 시행을 검토할 예정이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이번에 설치되는 배려석은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위한 작은 한걸음”이라며 그 무엇보다 이용시민들의 이해와 협조가 제도 정착과 확산의 열쇠가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