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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철 “‘선진화법’ 정 의장 중재안 서명 중단시켜”

김세권 기자  2016.01.27 12:5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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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세권 기자]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와 정의화 국회의장이 국회선진화법 개정 작업을 둘러싸고 여전히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 원내대표는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권성동안과 국회의장 중재안을 합친) 조원진안에 대해서는 서명이 진행 중이며 정의화 국회의장안에 대해서는 중단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어제(26일) 중단했더니 (정 의장이) 아주 화를 냈다"며 "의장이 법안을 발의하는 걸 원내대표가 중단할 수 있냐고 했다"고 전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후 정 의장을 만나 새누리당의 입장을 정리해 전달한 뒤 기자들을 만나 "서명을 중단시킨 것에 대해 오해하지 말라고 했다"며 "자칫하면 의장 중재안도 틀어질 수도 있고, 우리 안도 꼬일 수 있으니 절충점을 찾기 위해 중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의장 중재안을 존중한다. 존중해서 야당이 긍정적으로 협의할 의사가 있으면 같이 협의할 생각"며 "여러 경우의 수를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어쨌든 초점은 여야를 떠나 국회가 비정상적이라는 것"이라며 "야당이 마음을 열고 받아줘야 한다. 국회를 정상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 원내대표는 29일 본회의 처리에 대해서는 "운영위에서 논의를 해야 하니까 29일 당장은 어려울 것 같다"고 예상했다.

그는 "야당과 협의를 하겠다"며 "이건 여야의 문제가 아니다. 국회 운영의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야당이 중재안에 대해 시비를 붙거나 처리를 못하게 방해하고 그러면, 이대로 갈 수는 없지 않냐"며 "그때는 권성동안을 처리해달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