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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초·재선 의원, 국회의장 비판 한 목소리

강민재 기자  2016.01.25 10: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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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민재 기자]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은 25일 정의화 국회의장의 ‘천벌’ 발언과 관련해 “사과나 유감 표현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당 초·재선 의원 모임인 '아침소리'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그렇지 않으면 자꾸 감정이 격화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국회의장 자리는 중재하는 곳이지 자기 신념을 관철한다고 해서는 안된다”며“양당을 중재해야 하는데, 최근 조원진 원내수석과의 있을 수 없는 말싸움에 대해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법안 개정안(국회선진화법 개정안) 냈으면 대의에 충실하게 국회의장이 (본회의를) 소집해야 한다. 안 할 이유가 마땅치 않다고 본다”고 했다.

이날 자리에 함께 한 하태경 의원은 정 의장에게 제20대 총선 출마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하 의원은“국회의장이 국회법 개정안과 관련해 그 태도에 대해서 순수성을 의심받는 이유는 (20대 총선) 출마설 나온다는 것”이라며 “광주 출마한다, 부산 출마한다, 출마 생각 있다는 것은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서 취하고 있는 입장이라고 오해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의 소신을 동료 의원과 국민에게 명확히 보여주고 싶다면 불출마 선언을 하든지 명백한 입장을 보여줘 국회의장 중립성에 대한 논란에서 빠져나와야 한다”고 했다.

김종훈 의원 또한 국회선진화법 개정안과 관련해 정 의장을 향해 “법리상 문제가 있더라도 20대 국회까지 이런 국회 마비 상황을 그대로 이어지게 하지 않으려면 (국회의장의) 결단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20대 국회까지 민주주의 대원칙인 다수결 원칙이 무너지지 않게 하려면 국회에서 풀어가야 한다는 노력을 계속 해야 한다”며 “여당이 국회의장에게 본회의 개최를 요구하는 것에 대해서 국회의장이 다시 진솔하게 재검토해주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