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종근 기자]게리 콘 골드만삭스 사장이 침체 조짐을 보이고 있는 중국경제를 살리기 위해 위안화 평가절하를 해야 할 지 모른다고 말했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2016년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 참석한 콘 사장은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그들(중국사람들)은 앞으로 6개월 안에 뭔가를 해야 한다”면서 “나는 그들이 결국 위안화 평가절하를 하게 될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 대표로 WEF에 참석한 리위안차오(李源潮) 중국 국가 부주석은 하루 전인 21일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정부는 위안화를 절하할 의도도 없고, 정책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외환시장에서 위안화의 변동은 시장의 힘에 의한 것”이라며 “중국 정부는 위안화를 절하할 의도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22일 위안화 기준환율을 6.5572 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날의 6.5585위안보다 0.02% 낮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