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대선 후보 6명은 11일 밤 중앙선관위 주최로 열리는 두 번째 TV토론에 참석, 유권자의 표심을 잡기 위한 치열한 대결을 펼친다. 이날 토론회에는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한나라당 이명박, 무소속 이회창, 민주노동당 권영길, 민주당 이인제,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 등 6명이 참여하며. 토론회 주제는 사회, 교육, 문화, 여성 분야이지만 검찰의 BBK 수사결과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열릴 예정이어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다른 5명의 후보간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앞서 1차 토론회에서 다른 후보들의 집중 공격을 받았던 이명박 후보는 이번에는 '방어 논리'를 철저히 갖추는 데 집중하면서 동시에 '경제대통령' 이미지를 각인시킨다는 방침이다.
한나라당 선대위 관계자에 따르면 이 후보는 우선 BBK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이 후보에 '무혐의' 처분을 내린 뒤 펼쳐지고 있는 공방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재확인한다는 계획이다. 더 이상 논란에 휘말릴 경우 이득될 것이 없다고 판단, 오히려 타 후보들이 '법질서'를 무너뜨린다는 반론을 펼 것으로 보인다. 툭히 최근 이슈가 된 서해 기름유출 사건과 관련해 한반도 대운하 공격이 예상되는 만큼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토론회에 강하다고 자평하고 있는 정동영후보는 이번 토론회를 '대역전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각오로 이명박 후보에 대한 대대적인 총공세를 펼 예정이다. 1차 토론에 이어 이번에도 도덕성면에서 이명박 후보와의 차별화를 꾀하면서 동시에 '바람직한 대통령상' 을 강조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정 후보측 관계자는"정책은 확실하게 알리면서도 이명박 후보의 부적절한 부분을 최대한 지적하겠다"고 밝혔다.
이회창 후보측은 1차 토론회 당시 이명박 후보에 대한 공격이 약했다는 내부 지적에 따라 BBK 문제 등과 관련한 '직접적' 언어구사를 통해 비판수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또한 여성문제에 있어 강경한 보수 이미지를 뒤로하고 부드러운 자세로 '개방적' 사고를 강조할 계획이다.
이 후보측은"주제와 관계없이 후보들이 무슨 말을 하느냐에 따라 부각될 수 있어서 우리 후보가 적극적 공세적으로 임하려 한다"고 전했다.
권영길 후보는 민노당 사퇴론 방지, 이인제 후보는 준비된 대통령 이미지를 심어주는 데 주력하고 문국현 후보는 1차 토론이 너무 밋밋했다는 지적에 따라 열정을 강조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