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0일 대통합민주신당이 소집 요구한 12월 임시국회가 선거 전략용이라고 판단하고"대선 끝날 때까지 의사일정에 합의에 응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오늘 오후 2시에 예정된 본회의 개의자체가 불투명할 전망이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이번 임시국회는 12월20일 이후에 자이툰 파병, 예산안 처리 문제 등 어느 정도 서로 얘기가 오갔는데 신당이 한나라당과 합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소집한 것은 결국 검찰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발의하고, 국정 조사 요구, 이명박 특검법의 추진, 공직부패수사처를 설치해 검찰을 압박하기 위한 총체적 공세로 보이기 때문에 의사일정 합의도 되지 않은 상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임시국회를 열어 이같은 법안을 발의하겠다는 것은) 검찰에 대한 정치적 테러이고, 법치주의를 방해하는 반민주주의이며, 이성을 잃은 대선 전략용 정치 테러이므로 결코 용서할 수 없다"며 "대선 전략용 정치 공세에 일체 응하지 않을 뿐더러 만일 강제로 (검찰을) 탄핵 소추하려고 한다면 무기명 투표로 표결하므로 통과가 될 수 없는 사안"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