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간의 우려와는 달리 이 후보의 BBK주가조작 연루의혹이 이 후보 대세론에 그다지 영향을 끼치지는 않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BBK관련 검찰 수사결과 발표 이후 지지후보에 대한 변화가 거의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 5명중 4명 정도(78.9%)는 BBK관련 검찰수사발표 이후 지지후보에 대한 변화가 없었다고 답했다. 반면 변화가 있었다는 응답은 16.4%에 그쳤다.
변화가 없었다는 응답이 대부분인 가운데 60대 이상(21.3%)에서 '변화가 있었다'는 응답이 상당히 높게 나타나 고령층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은 이회창 후보 지지표가 다소 옮겨간 것 아니냐는 예측을 낳고 있다.
그러나 BBK관련 검찰 수사결과 발표에 대한 신뢰도는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3.4%로 '신뢰한다'는 응답 40.3%보다 높게 나타났다.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를 신뢰치 않는 경우가 높게 나타나고 있음에도 지지후보에 대한 변화가 없다는 것은 BBK연루의혹 여하를 떠나 이 후보의 지지표심이 굳혀져 있었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젊은층과 대전 충청권, 호남지역에서 높게 나타났으며 지식층일 수록 검찰을 불신했다.
20대 이하와 30대는 각각 61.7%, 70.2%, 대전,충청(57%)과 광주,전라지역(61.8%), 대재이상(62.0%) 계층에서 특히 높은 반면, 50대(49.5%)와 60대이상(52.3%), 대구,경북지역(53.5%), 중졸이하(42.0%) 계층에서는 '신뢰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지지후보별로는 이명박 후보 지지층에서 '신뢰한다'는 응답이 78.1%로 압도적으로 높은 반면, 정동영 후보 지지층과 문국현 후보 지지층에서는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각각 81.1%, 91.3%에 달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한나라당이 48.5%로 부동의 1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대통합민주신당(15.0%), 민주노동당(9.2%), 민주당(5.2%), 창조한국당(2.5%) 순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에 대한 지지가 전 계층에서 높은 가운데 TK(66.9%), PK(58.1%) 및 인천,경기지역(52.3%), 50대(56.0%)와 60대이상(61.2%)에서 특히 높게 나타났다.
'대통합민주신당'은 호남지역(33.6%), 30대(20.9%), 화이트칼라(21.2%)에서, '민주노동당'은 대전,충청지역(14.4%), 30대(19.5%), 블루칼라(22.2%)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조사됐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BBK 연루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 이후에도 한나라당의 지지율은 큰 변화없이 1위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