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사상의 일파인 선가나 도가는 천일합일설, 음양오행설 등의 이론에 차차 민간 신앙이나 무속 그리고 불교의 교리를 가미하여 도교라는 종교를 이루게 되었는데, 도교의 오의(奧義)에 통달하면 소우주인 인체는 대우주와 마찬가지로 불멸의 경지에 도달한다고 하면서 갖가지 수양법을 고안해 왔다.어떻게 해야 영원히 늙지 않고 젊음을 유지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을 추구하던 중에 마침내 방중술이라는 분과가 독립하기에 이르렀다. 이것은 결국 동양사상의 한 분파로서 주로 의가에서도 완전히 무시하지는 않았다. 그 내용상으로 볼 때 알아두어야 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요즘에 와서 방중술을 마치 음란물 취급하듯이 격하시키는 일은 방중술을 근본적으로 깨닫지 못한 무지에서 나온 소치이다. 전설로써 의학의 기초를 확립한 것은 황제이고 약물의 기본을 정한 것은 신농(神農)이라고 하는데, 도교에서는 그 두 사람을 신선으로 받들고 있고 또 의가에서도 의조로서 숭상하고 있다. 서력 기원전에 이미 방중가라는 학파가 의학의 한 분과로서 성립되어 있었는데 반고의 ‘한서문예지’에는 8가 186권의 문헌이 기록돼 있다. ‘사기’에도 황제가 1,200명의 여자를 능수능란하게 다루는데 성공하여 신선이 되었다
방중술이란 성생활에 관한 이론과 기법을 연구하는 학문으로 선도수양법의 한 분야이다. 섹스에 관한 문제를 다루는 기법으로서, 여기에는 심원한 철리(哲理)가 내포되어 있다. 방중술이 감각적인 쾌락 일변도의 오늘날 시류를 극복하고, 독자여러분의 건강양생(健康養生)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아울러 우리들 인간에게 하느님이 주신 성(性)을 올바로 이해하여 우리들의 삶을 더욱 풍성하게, 더욱 건강하게 꾸려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대 동양의학 방중술의 연원은 신화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현존하는 최고의 의서인 ‘황제내경’은 ‘소문’과 ‘영추’로 구성돼 있는데 ‘소문’의 내용을 보면, 천지간의 자연 현상과 인체에 있어서의 생명 현상을 서로 대비시켜 외적 환경의 변화가 인체기능에 어떻게 영향을 끼치는가 하는 것이 자세하게 설명돼 있다. 그 논거는 소박한 고대의 자연 철학적 원리와 잡다한 민간 신앙에 입각하고 있어서, 극히 비과학적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과학적이라는 현대 의학으로서는 엄두도 내지 못할 점까지 자세히 다루고 있다. 따라서 ‘황제내경(소문·영추)’은 현존하는 최고의 의서로서 춘추전국시대 이전의 의료경험과 의학 지식을 총괄한 것으로서 전설상의 인물에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