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1957년 뉴욕, 라이벌 갱단인 제트와 샤크 사이의 갈등 속에서토니와 마리아의 사랑과 용기를 그렸다. 세계적인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첫 뮤지컬 영화다. 레너드 번스타인의 음악, 스티븐 손드하임의 작사, 제롬 로빈스의 안무, 아서 로렌츠의 작곡이 담긴 브로드웨이 동명의 고전 뮤지컬을 영화화했다. 당대 뉴욕의 사회상 담아낸 수작 아메리칸 드림을 쫓아 뉴욕에 정착한 푸에르토리코인 이민자 집단 샤크파와 뉴욕의 외곽을 평정한 제트파는 팽팽한 대립관계다. 제트파의 일원인 토니는 큰 싸움에 휘말린 사건으로 교도소에서 1년간의 시간을 보낸다. 출소 후, 어느 날 무도회장에서 마리아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마리아는 샤크파의 리더 베르나르도의 친동생이다. 자유분방한 성격의 마리아는 사랑하는 토니와의 행복한 미래를 꿈꾸지만 가족들의 거센 반대에 부딪힌다. 제트파는 토니에게 친구로 남을 것인지 적으로 돌아설 것인지 선택을 강요한다.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진실한 사랑을 통해 스스로를 가둔 환경과 운명을 벗어나 자신만의 세상으로 나아갈 꿈과 용기를 얻는다. 토니는 마리아와의 사랑과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제트파와 샤크파의 싸움을 직접 끝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자유를 되찾기 위해 예술가에게 피부를 판 한 남자의 이야기다. 악마 같은 예술가와의 거래로 등에 비자(VISA) 타투를 새기고 자유, 돈, 명예를 얻지만 ‘살아있는 예술품’으로 평생 전시된다. 베니스 영화제 오리종티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하고, 2021 아카데미 국제영화상 부문의 후보에 올랐다. 팔아 넘긴 건 피부만이 아니다 세계적인 예술가 제프리 고드프루아의 비서로서 그의 전시 일정과 작품들을 관리하는 비서 소라야 월디는 갤러리에 손님인 척 입장해서 몰래 음식을 축내는 샘 알리를 발견하고 그를 제프리에게 소개한다. 쓸모없는 물건도 수백만 달러 가치의 예술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악마 같은 천재성을 지닌 세계 최고의 예술가인 제프리는 자유를 원하는 시리아 출신의 샘 알리를 이용해서 그동안 마음속에만 품어왔던 획기적인 작품을 창조할 계획을 세운다. 불합리한 억압을 피해 시리아를 탈출한 샘은 자유, 돈, 명예를 얻는 조건으로 제프리가 던진 계약서에 서명한다. 계약은 바로 그의 피부에 타투를 새겨 ‘살아있는 예술품’으로 평생 전시되는 것이다. 퍼스트 클래스 항공권과 5성급 호텔, 그리고 톱스타급의 인기까지 타투 하나로 180도 바뀐 인생을 즐기던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17세기 실존했던 신비주의 수녀이자 레즈비언인 베네데타 카를리니의 실화를 그렸다. <원초적 본능>, <쇼걸> 등의 작품으로 전 세계에 논란과 이슈를 만든 거장 폴 버호벤 감독의 신작이다. 올해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으며, 이외에도 산세바스찬국제영화제, BFI런던영화제, 뉴욕영화제, 카를로비바리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가장 성스러운 성스캔들 성흔과 그리스도와의 심장 교환, 신과의 결혼 등 종교적이고 에로틱한 무아경으로 신비주의로 추앙 받으며 수녀원장에 오른 베네데타. 수녀원에 들어온 바르톨로메아라는 처녀와의 사랑이 교회에 적발되면서 한 순간에 불경한 창녀로 매도된다. 베네데타 까를리니는 이탈리아 피렌체 국립문서보관서에 보관된 ‘신비주의자로 가장했지만 결국 부정한 여인으로 판명된 페샤의 테아티노회 수녀원장, 벨라노 출신 베네데타 까를리니에 대한 재판과 관련된 문서’의 주인공이다. 여자 동성애자에 대한 희귀한 기록이다. 1619년부터 1623년까지 이뤄진 심문 기록에는 수녀원장 베네데타와 다른 수녀 간 성적 관계가 자세하게 묘사돼 있었고 거짓 종교적 환영과 신비로운 체험 위증에 관한 심문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오랫동안 비어있던 집을 팔기 위해 이탈리아 토스카나의 옛집에서 한 달간 머무르게 된 아버지와 아들이 아름다운 풍경과 기억, 이웃들과의 만남 속에서 삶의 전환점을 맞게 된다. 리암 니슨이 자신의 친아들 마이클 리처드슨과 함께 동반 출연했다. 이국적 풍경이 전하는 낭만 잭은 운영중인 런던의 갤러리를 인수하기 위해 어린 시절 살던 토스카나 집을 팔자고 아버지를 설득한다. 아버지 로버트는 몇 달 만에 연락해서는 대뜸 공동 명의의 집을 팔자는 아들의 성화에 못 이겨 20년간 방치해왔던 토스카나 집을 찾는다. 하지만 옛집은 당장 팔 수 없을 정도로 낡아 있었고, 한 달 안에 돈을 마련해야 하는 잭은 로버트와 함께 직접 집을 수리하기 위해 토스카나에 머물게 된다. 두 사람의 관계만큼이나 무너지고 먼지가 쌓인, 빛 바랜 집에 페인트를 칠하고 망가진 정원을 손질하면서 아버지와 아들은 과거의 공간에서 추억과 상처의 기억을 마주한다. 그러던 어느날, 토스카나 골목길을 서성이던 잭이 우연히 셰프 나탈리아를 만나며 새로운 인연이 시작된다. 나탈리아와의 교감을 쌓아가면서 잭의 일상은 조금씩 특별해진다. 로버트는 아내를 기억하는 마을 사람들을 통해 과거를 떠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장 뤽 고다르 감독의 영화 <네 멋대로 해라>로 스타덤에 오른 누벨바그의 아이콘 진 세버그의 치열하고 미스터리한 실제 삶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다. 제76회 베니스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 초청을 비롯해 2020 아메리칸 필름 어워드 등에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FBI의 정치공작과 의문의 사망 1957년 <성 잔 다르크>의 주인공으로 1만8,000여 명의 지원자 사이에서 발탁되면서 데뷔한 진 세버그는 1960년 <네 멋대로 해라>의 패트리샤 역으로 신세대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할리우드와 프랑스를 오가며 활동한 진 세버그는 당대 최고의 디자이너 크리스찬 디올의 뮤즈로 각종 패션지의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세계적 스타였다. 시대의 흐름에 앞장서 세상의 변화를 위한 노력에도 동참했다. 14세부터 전미흑인지위향상협회(NAACP)에 가입해 흑인 인권 운동을 지지했고, 스타가 된 뒤에도 공개적으로 흑인 인권 운동 단체를 후원했다. 하지만, 그녀의 정치적 활동은 미연방수사국 FBI의 집요한 감시와 정치공작의 원인이 되고, 결국 조작된 루머의 치명적 희생자가 된다. 영화 <세버그>는 바로 그 시기인 1965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사람들의 마음 속 슬픔과 갈망을 들여다보고 불행과 고통을 몰아내주는 최면술사 제니아의 등장으로 폴란드 바르샤바의 한 마을이 떠들썩해진다. 77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93회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상 부문을 비롯해, 베르겐국제영화제, 카메리마쥬영화제, 엘고나영화제 등 9개 영화제에 초청 및 15개 주요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독특한 체험과 신비로움 <첫눈이 사라졌다>는 마우고시카 슈모프스카와 20년이 넘게 협업해온 촬영감독이자 각본가 마셀 엔그레르트가 공동 감독을 했다. 두 사람이 2000년에 만든 단편 영화이자 52회 칸국제영화제 씨네파운데이션 부문 진출작 <어센션>이 그 출발점이 됐다. 시골 마을에 나타난 미스터리한 남자가 마을 사람들과 교류한다는 내용의 <어센션>을 바탕으로 장편에 걸맞은 다층적인 스토리로 확장시킨 결과물이 바로 <첫눈이 사라졌다>이다. 이 영화는 특히 베를린국제영화제 3관왕의 마우고시카 슈모프스카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이 이목을 끈다. 마우고시카 슈모프스카는 <인 더 네임 오브>로 6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테디상, <바디>로 65회 베를린국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외할머니의 유품을 정리하기 위해 엄마와 함께 시골집으로 내려온 8살 소녀 넬리는 엄마와 이름이 같은 동갑내기 마리옹을 만나게 된다.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전 세계가 주목하는 시네아스트로 자리매김한 셀린 시아마 감독의 신작으로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를 통해 첫 공개됐다. 현대 장소와 추억 장소의 혼합 돌아가신 외할머니의 유품을 정리하기 위해 엄마의 시골집으로 내려온 넬리. 엄마의 어린 시절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장소에서 소소한 기쁨을 발견한다. 하지만 시골집에 온 이후 우울해하는 엄마. 그런 엄마를 위로하고 싶지만 넬리는 방법을 찾을 수 없다. 그러던 어느날, 엄마가 어린시절 만들었다는 오두막을 찾아 숲을 헤매던 중 엄마와 이름이 같은 동갑내기 마리옹을 만난다. 숲속에 자신을 위한 오두막을 짓고 있던 마리옹은 그곳을 지나던 넬리에게 도움을 받게 되고, 이것을 계기로 두 사람은 친구가 된다. 마음 속 깊은 감정과 생각을 공유하게 된 두 사람은 놀라운 비밀을 알게된다. <쁘띠 마망>은 딸 넬리와 엄마 마리옹이 8살 같은 나이로 만난다는 상상력을 바탕으로 관객에게 어린시절에 대한 회상에 젖게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꿈을 좇아 영화사에 취직했지만 직장 내 부조리함으로 고통을 겪는 제인의 일상을 그린 하이퍼 리얼리즘 드라마다. 제46회 도빌 영화제 감독상 및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23개 부문 노미네이트, 5개 부문 수상했다. 매체 가디언즈에서 <노매드랜드>, <미나리>와 함께 2020년 미국 최고의 영화 중 하나로 선정했다. 인터뷰와 연구를 바탕으로 영화 제작자의 꿈을 갖고 있는 제인은 대학을 졸업하고 영화사에 취직해 보조 직원으로 일하게 된다. 명문대에서 학위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업무는 사무실 청소, 서류 정리, 복사, 전화받기, 상사의 개인 스케줄 관리 같은 잡다하고 사소한 것이다. 사무실에 첫 번째로 출근해 가장 마지막까지 남아서 이 같은 업무를 처리하느라 지쳐가던 제인은 어느날, 신입사원으로 채용된 한 여성이 등장하면서 회사 내 부조리함과 마주한다.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이름을 알린 키티 그린 감독의 첫 장편 극영화인 <어시스턴트>는 주인공 제인을 둘러싼 현실을 담담하면서도 섬세하게 담아낸다. 감독은 무자비한 ‘권력자’가 아닌, ‘시스템’에 주목한다. 영화 속 강력한 권력자가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가상의 마을 ‘바쿠라우’. 어느 날 마을이 지도에서 사라지고 정체불명의 비행 물체가 등장하는 등 미스터리한 일들이 일어난다. 제72회 칸영화제 심사위원상, 제52회 시체스영화제 3관왕, 제85회 뉴욕비평가협회상 외국어영화상을 비롯해 전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69개 부문 노미네이트, 52관왕을 석권했다. 피범벅의 통쾌한 복수 가까운 미래 광활한 대지 속 미지의 마을 ‘바쿠라우’의 족장 카르멜리타의 장례식 이후, 마을에 이상한 사건들이 벌어진다. 총격으로 구멍 뚫린 물 수송 차량, 하늘에 나타난 정체불명의 비행 물체, 마을 곳곳에서 시신까지 발견되며 주민들은 혼란에 빠진다. 영화는 UFO의 등장과 브라질 전통 무술인 카포에이라, 핏빛 대학살 등 종잡을 수 없는 다양한 요소들이 어우러져 오묘한 퍼포먼스를 펼친다. 미스터리 스릴러로 시작해 SF적 이미지에 황량한 대지를 배경으로 서부극의 분위기를 뿜어내다 점차 슬래셔 무비로 변한다. 날 것의 하드보일드 액션에 정의할 수 없는 색다른 장르들이 쉴새없이 연결되며 강렬한 감성을 만들어낸다. 전작 <네이버링 사운즈>와 <아쿠아리우스>로 브라질 사회의 부조리와 계층 갈등을 다뤘던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캘리포니아 남부의 휴양 도시 팜 스프링스에서 열리는 결혼식에 참석한 나일스는 그곳에서 세라를 만나 특별한 하루를 경험한다. 지난 선댄스영화제에서 최초 공개돼 영화제 상영작 중 역대 최고 판매가를 기록했으며, 제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 남우주연상 2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2021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드 베스트 코미디 상을 수상했다. 미국식 B급 유머와 미스터리 ‘일어나’라는 여자친구 미스티의 소리에 나일스는 꿈에서 깨어나 눈을 뜬다.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팜 스프링스의 리조트에 온 나일스와 미스티. 신부 들러리인 미스티가 분주하게 준비하는 것과는 달리, 나일스는 미스티에도 결혼식에도 심드렁해 보인다. 하와이안 셔츠에 반바지를 입고 뜨거운 햇살과 리조트 풀장에서 혼자 맥주를 마시던 나일스는 그 복장 그대로 결혼식에 참석한다. 모두가 격식을 갖춘 긴장감과 행복한 흥분이 가득한 특별한 결혼식에 어울리지 못하는 아웃사이더는 나일스만이 아니다. 술에 조금 취한 신부의 언니 세라는 우울한 루저의 분위기를 풍기며 눈에 띄게 불안해 보인다. 나일스는 세라를 구해내듯 결혼식 밖으로 데리고 나오고, 단숨에 서로에게 이끌려 인적 없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비행기 사고로 불시착한 미지의 섬에서 괴생명체에 쫓기게 된 소년은 신비한 경험을 하게 된다. 안시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를 비롯해 전 세계 영화제에서 8관왕을 달성하고, 제92회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 부문 최종후보 32개 작품에 포함됐으며, 47회 애니 어워즈에서 <겨울 왕국 2>, <토이 스토리 4>와 함께 베스트 음악 부문 후보에 선정되기도 했다. 긴츠 질발로디스의 자주제작방식 비행기 사고로 불시착한 미지의 섬에서 소년은 불가사의하고 거대한 어둠의 존재를 맞닥뜨린다. 도주 과정에서 안락한 장소를 발견하고 외로운 새를 만나서 친구가 된다. 지도와 모터사이클을 발견한 소년은 용기를 내고 알 수 없는 어둠의 존재로부터 벗어나 섬을 탈출하기로 결심한다. 소년은 날지 못하는 새와 서로를 의지하며 집으로 가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3D 애니메이션, 실사 등 다양한 장르에서 7편의 단편을 선보이며 주목받아온 라트비아 출신 영화감독이자 제작자인 긴츠 질발로디스의 자주제작방식의 작품이다. 각본부터 디자인, 작화, 연출, 편집, 작곡까지 모든 작업을 혼자 도맡아 4년의 제작기간을 투자해 특유의 독창적인 핸드 드로잉과 3D 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일에 쫓기며 살아온 캐나다의 자동차 회사 CEO 마크가 고향인 이탈리아로 돌아가 할아버지가 남긴 포도밭을 되살리기로 결심한다. 캐나다에서 디지털 개봉해 3주 연속 1위, 뉴질랜드에서 극장 개봉 후 2주간 박스오피스 Top10을 유지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나폴리와 보퍼트 등의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연기상 등 8관왕을 기록했다. 새로운 삶의 시작 이탈리아 작은 마을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와인을 둘러싼 이야기를 펼치는 낭만적인 영화다. 유럽 소도시와 와인에 대한 환상과 동화 같은 삶에 대한 감상적 대리만족을 주는 익숙한 소재의 작품이지만, 치유의 여행과도 같은 유쾌한 판타지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팬데믹 시대에 가치가 있다. 이 판타지의 배경은 과거의 순수함이나 활기찬 공동체 같은 상실한 것에 대한 그리움이다. 중년의 상실감이라고 할 수 있는데 여기서 말하는 중년은 생물학적으로 뿐만 아니라 사회적, 정서적 영역까지 포함한 위치를 말한다. 자동차 회사를 경영하며 성공한 삶을 살고 있던 마크는 환경오염을 줄이는 친환경 제품을 추진했지만 수익적 가치만 바라보는 이사회의 반대에 부딪힌다. 주주들에게 회사의 비전을 발표하는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마블의 히어로 ‘블랙 위도우’ 나타샤 로마노프(스칼렛 요한슨)가 자신의 과거와 연결된 레드룸의 숨겨진 음모를 막기 위해 진실을 마주하고, 모든 것을 바꿀 선택을 하게되는 마블 스튜디오의 2021년 첫 액션 블록버스터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으로 역대 최고 오프닝, 역대 외화 흥행 1위 등을 기록하며 흥행 역사를 다시 쓴 마블 스튜디오가 2년 만에 극장에서 선보이는 작품이다. 숨겨진 면모와 색다른 해석 그동안 블랙 위도우는 <아이언맨 2>를 시작으로 <어벤져스: 엔드게임>까지 무려 7편의 마블 작품에 출연했지만 캐릭터의 역사나 내면이 구체적으로 조망된 적이 없었다. 이번 작품은 암살자, 스파이, 어벤져스 등 다양한 모습으로 살아온 블랙 위도우의 첫 솔로무비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사이의 알려지지 않은 블랙 위도우의 이야기를 그린다. 어벤져스가 잠시 해체되고 몸을 숨긴 사이, 그녀의 과거와 연결된 스파이 양성 기관 레드룸이 다시 등장하고 함께 지냈던 옛 동료들과 있었던 사건들이 대두대며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된다. 블랙 위도우는 감추고자 했던 레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