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가 바뀌면서 예술의 가치도 바뀐다. 길거리 담벼락에 휘갈기던 낙서화는 이제 시대의 총아가 되었다. 거리의 예술, 스트리트 아트(Street Art)로 불리는 그래피티(Graffiti)는 세계적 미술품 경매에서 최고가를 찍는 주요 장르가 됐다. 2016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바스키아의 ‘검은 피카소’가 668억원에 팔렸다. ‘거리의 예술가’ 뱅크시는 미켈란젤로를 제치고 영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예술가 1위에 오른 인물이다. 그림값도 천정부지다. 서울 인사동 관훈갤러리가 11월 15일까지 마련한 ‘크래시 개인전’은 미셀 바스키아(1960-1988), 키스 해링(1958-1990)과 의기투합했던 거리예술의 ‘살아있는 전설’ 존 마토스 크래시(61)의 최신작을 내걸었다. 바스키아, 키스 해링은 이미 고인이 됐지만, 그들과 함께 거리예술의 새 지평을 열었던 그래피티의 선구자 '크래시'가 어떤 신작을 내놓았는지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이다. 크래시가 바스키아, 해링과 함께 겁없이 뉴욕 지하철역을 스프레이 낙서를 하며 누볐던 때는 1970년대이다. 당시 미국 사회는 수많은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사건들로 가득한 역동적인 시대였다. 특히 크래시가 태어나고 자란 뉴욕의
'생명’을 탐구해온 조형작가 변건호(74.전 홍익대미대교수)가 <신생명조형전Ⅱ Neo Cosmos ExhibitionⅡ>로 애호가들과 만남을 준비했다. 지난 5월 <신생명조형전Ⅰ>(울산, 갤러리한빛)에 이어 <신 생명조형전Ⅱ>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작업들은 지금까지 일관되게 추구해온 생명본질에 대한 탐구, 그 결과물들을 평면 조형구도로 병치해 생명 탄생에 대한 시지각화 작업을 보여준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그 어느때보다 절실하게 삶과 죽음을 가까이에서 맛본 상황인 만큼, 생명에 대한 담론을 새긴 그의 작업은 잔잔한 울림을 준다. 환자용 링거, 물고기를 상징하는 30여년전 자신의 조형물로 흑백 사진 작업을 한 한지 위에 연필, 크래용, 물감과 금박 은박 등으로 드로잉하거나 그림을 그려 새로운 창작물을 탄생시켰다. 포토그라피 위에 그린 선은 직선에서부터 우주의 중심을 향해 몰려드는 광풍처럼 휘몰아치는 선 등 다채롭다. 그리고 전시가 끝나는 지점에서는 마치 묵언하는 구도자를 만나는 듯한 ‘Space’라는 작품도 만나게 된다. 이전에 작가는 전시 <생성과 소멸>(1990), <혼돈과 질서>(1995), <인간과
’페르소나‘를 주제로 활동해온 화가 여소현(41)이 5년만에 확 달라진 작품으로 돌아왔다. 서울 동숭갤러리 초대로 8번째 개인전 ’사랑의 형상(Shape of Love)전을 13일부터 28일까지 연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밝고 화려한 색조와 다양한 조형적 메시지를 담아 수많은 타인과의 대화를 담아냈다. ‘사랑의 형상’이란 주제로 얼핏 보기에도 자신감 넘치는 당당한 자신의 미술언어로 작품들을 완성했다. 그의 작품에서는 원시적 사고에서 근대적 낭만과 계몽적 인식을 거쳐 현대의 실존적 깨달음까지 두루 담아내는 것 같다. JW중외제약이 젊은 예술인들에게 창작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한 ‘JW 영아트어워드’ 수상작가인 여소현은 초기 작품에는 인물과 배경 모두 검회색의 무채색이 주종을 이루면서 인간의 고통, 우울, 내면의 성찰과 같은 주제를 야성적인 투박한 선으로 표현하여 독특한 조형미를 보였다. 그 후 닫혀진 자아를 조금씩 밖으로 내보이며 여전히 타인과의 대화를 극도로 경계하는, ’페르소나(persona)’라는 주제로 또 다른 작품세계를 선보였다. 그는 자작시(自作詩) ‘페르소나’에서 ‘현대의 삶은 포스트모더니즘으로 규정된다. 우리는 그 구조의 파괴를 꿈꾸고 해체된
흰 석고 덩어리가 / 조각가의 손에 의해/ 두 개의 심장으로 빚어진다/ 마치 우주가 신에 의해 / 음과 양의 대칭으로 이루어지듯 / 마주보는 두 얼굴로 (시인 신규호) 인간의 삶은 유한하지만, 예술가의 업적은 영원히 남는다. 조각가 문신(1922~1995, 본명 문안신)도 그중 한 사람이다. 서울 올림픽공원을 거닐다보면 200여점의 조형 작품 중 유난히 반짝이며 높이 솟은 조각을 만나게 된다. 묵주처럼 생긴 반구(半球)형의 두 기둥이 층층을 이루며 하늘 높이에서 해를 받아 주위를 비추고 있다. 문신(1922~1995)이 서울올림픽 기념 예술올림피아드에 참여해 만든 25m 높이의 올림픽 1988」이다. 스테인레스 기둥은 거울처럼 하늘과 해, 빛과 구름, 나무와 꽃, 나비와 배, 사람들을 담아낸다. 프랑스의 국보급 작가 세자르도 출품했지만, 미국 NBC방송은 1988년 올림픽공원 현장 인터뷰에서 “세계 72개국 191명 예술가의 작품 중 최고 명작”이라고 평가했다. 문신은 한국을 대표하는 모더니즘 조각가이다. 생전의 그가 50여년간 추구한 예술의 폭은 아주 넓다. 회화에서 시작하여 부조조각, 조각, 채화, 드로잉, 건축에 이르기까지. 마산 바다보며 예술가 꿈 키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많은 피난민들이 부산의 달동네 판자촌에 살았다. 가난하지만 인정이 흐르는 동네였다. 깊은 밤이 되면 그곳은 마치 한국의 나폴리처럼 아름다운 항구의 풍경이 되기도 했다. 산등성이 빼곡하게 들어선 판자촌의 불빛은 밤하늘 별들처럼 반짝였다. 학고재가 27일 오픈한 정영주(52)의 개인전 <어나더 월드 Another World> 출품작을 보면 한국전쟁을 겪은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떠올리게 한다. 출품작 28점은 정영주 작가가 어린 시절 가족과 살았던 부산의 달동네 풍경들이다. 작가의 기억 속 달동네는 일과에 지친 이들의 안식처이자 더 나은 내일을 꿈꾸는 보금자리였다.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한 부산 고향의 산동네 집들이었어요.” 프랑스 파리 에꼴 데 보자르 회화과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작품 활동을 했던 작가는 1998년 IMF 외환위기를 맞아 귀국한 후 유년기를 보낸 부산 고향의 산동네 풍경을 떠올렸다고 한다. 어린시절 숱하게 보아온 풍경을 화폭에 담으면서 그는 당시의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치유받았다고 한다. 작가는 화폭에 어린시절 가족과 옹기종기 붙어살던 달동네 풍경을 담아내면서 내면의 고통은 오히려 편안해졌다 한다. 캔버스 위에 한지를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서도호(60) 작가가 아이들과 함께 참여형 전시로 환상적인 아트랜드를 선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어린이갤러리에서 7월 26일부터 내년 3월 12일까지 열리는 <서도호와 아이들:아트랜드>전이 그것이다. 서도호 작가가 10년만에 어린이들과 함께 하는 참여형 어린이 전시이다. 작가는 2013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개관전 <집 속의 집 속의 집 속의 집>에서도 어린이와 함께 하는 참여형 전시를 한 바 있다. 서도호 작가는 “<아트랜드>를 함께 만들어 가기 위해 지역 어린이 관람객을 초대하여 <아트랜드>를 계속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이번 전시는 가족과 함께 7년 동안 어린이용 점토로 만든 조각 <아트랜드>가 기반이 되었다. 아울러 지역 친화적이고 지역 공동체와 상생하는 북서울미술관의 개방적 특성을 살리는 것도 이번 전시의 의의다. 전시에 참여하는 어린이들은 누구나 점토로 <아트랜드>에 참여해 놀이겸 작품 제작에 뛰어들 게 되는 것이다. 이는 놀이를 통해 발휘된 어린이들의 창의력이 어른의 상상력을 뛰어넘는 창조성의 범위에 있음을 확인해 준다. &l
두 번의 암 투병을 겪으며 붉은 실을 엮은 작품들로 한국팬들을 사로잡은 작가 시오타 치하루(50)가 드디어 한국을 찾았다. 가나아트센터에서 준비한 두 번째 개인전 <인 메모리(In Memory)> 전시를 위해 내한, 보름간 준비를 거쳐 전시를 지난 15일 오픈했다. 2년전 <Between Us>전 때는 코로나19로 내한하지 못한 반면, '기억'을 주제로 한 <In Memory>전에는 일찌감치 내한해 한국에서 전시 준비를 마무리 했다. 시오타 치하루는 부산 출신 남편과 독일 베를린에 살며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일본인 작가이다. 재독한국인 가족인 시어머니 덕에 한국 음식을 자주 먹어 한국적 정서에 친숙하다는 그는, 소설가 한강의 ‘흰’에 감명받아 흰색을 메인 컬러로 한 이번 전시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국적을 떠나 사람 자체가 너무 좋아 결혼했다"는 남편과 함께 읽은 한강의 소설 ‘흰’은 2018년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최종 후보에 올랐던 소설이다. 세상의 흰 것들을 통해 상실과 애도, 부활을 다룬다. 안개, 흰 도시를 비롯해 65개의 흰 것의 표상으로 이뤄져있다. 51번째 '경계'에 이르러 아주 어려서 죽은 아이의 이야기가 등장
프랑스 현대미술의 거장 다니엘 뷔렌(Daniel Buren.84)의 작품세계를 깊이 감상할수 있는 대규모 전시가 마련됐다. 대구미술관(관장 최은주)이 7월 12일부터 내년 1월 29일까지 세계적인 조형 예술가 다니엘 뷔렌의 개인전 <다니엘 뷔렌>전을 국공립미술관 최초로 개최하는 것. 대구미술관 1전시장과 어미홀에서 다니엘 뷔렌의 회화, 영상, 설치 등 작품과 공간의 특정 관계에 주목한 최근작 29점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 전 대구를 찾은 거장 다니엘 뷔렌은 직접 설치작업을 마무리 짓으며 건재함을 보여주었다. ‘어린아이의 놀이처럼’(2014) 등을 전시 전 설치한 그는 "작가로서 제가 하는 일은 작품을 만드는 것이다. 그것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나의 몫이 아니다”면서 “이는 관람객에게 나의 의견을 강요하지 않기 위한 측면도 있다. 관객이 작품을 보고 자신만의 느낌을 가진다면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뷔렌은 1961년 미국 버진아이랜드의 그레이프트리 베어 호텔에서의 커미션 워크를 시작으로 미주,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등 60개국에서 3000회 이상의 전시를 열고 있는 현역이다. 뷔렌은 작품을 설치한 공간과 주변 환경을 작
90년대 추상표현주의 화풍으로 국내외 주목을 받았던 화가 조부수(1944-2017)의 5주기를 맞아 그의 작품전이 서울 대학로 동숭갤러리에서 7월 14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조부수 작가의 가장 화려한 시기로 평가받는 90년대의 '합주(Orchestration)' 시리즈 유화작품 25점이 소개된다. 조부수 작가는 고교 시절 국제 공모전에서 두각을 나타낸 이후 90년대에 화제를 뿌리며 독자적인 활동을 한 작가였다. 김환기 화백을 미국 시장에 부각시켰던 딘텐파스갤러리와 전속 계약을 맺고 초대전을 갖는가 하면, 오스트리아 비엔나 갤러리, 벨기에 브뤼셀의 드와트갤러리 등 유럽에서도 전시를 열며 유명세를 탔다. 딘텐파스갤러리와 조 작가가 연결된 계기는 작가가 1991년 링컨센터 내 포덤대학에서 연 개인전 덕분이었다. 전시를 둘러본 딘텐파스갤러리는 조작가에게 뜨거운 관심을 보였고, 작가를 직접 발탁해 1993년 전속 계약을 맺을 정도로 좋은 반응을 보였다. 생전의 조부수 작가는 “나 자신에 충실하는 것을 최선으로 여기고 있다. 나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져야만 서구적인 정서와 다른 독자적인 표현이 가능해진다. ‘한국성’에 대해 깊이 생각한다”고 말하곤 했다
온·오프라인으로 디지털 시대 ‘감각의 공간'을 경험할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됐다. 국립현대미술관(MMCA)이 세계 최초의 구독형 아트스트리밍 플랫폼인‘워치 앤 칠’ 두번째 전시 <감각의 공간, 워치 앤 칠 2.0>을 9월12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열고 있다. 디지털 시대 ‘감각’으로 연결되는 동시대적 교감을 매개로 온라인 플랫폼에서의 스트리밍 서비스와 오프라인 전시를 동시에 열고 각 기관의 미디어 소장품과 지역별 주요 작가 20여 명의 작품을 경험하게 하는 전시다. ‘보는 촉각’, ‘조정된 투영’, ‘트랜스 x 움직임’, ‘내 영혼의 비트’의 네 가지 주제로 구성된 이번 온·오프라인 전시는 기술과 인간의 감각체계 사이의 관계를 사유하며 디지털 스크린의 평면성을 넘는 다양한 공감각을 소환한다. <워치 앤 칠>전은 국립현대미술관이 세계 주요 미술관과 협력하여 기관별 미디어 소장품을 전 세계 구독자에게 공개하는 플랫폼이다. 지난해 개설한 첫 전시는 M+ 등 아시아 4개 기관과 협력한 첫 전시였고, 올해는 유럽과 중동, 내년에는 미주 및 오세아니아 주요 미술관들과 협력을 확장하는 3개년 기획 전시이다. 지난해 <워치 앤 칠>전은
21세기 문명화된 시대에도 자국 이익을 위한 전쟁과 테러가 난무하고 난민과 기아와 질병이 만연하다. 그속에서 미래 주인인 어린이들이 세계곳곳에서 희생되고 있다. 최근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참화에 어린이들은 목숨을 빼앗기거나 몸과 마음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입고 말았다. 그 어느때보다 ‘평화’가 절실하다. 올해로 개관 3주년을 맞은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관장 원종현)이 ‘어린이날’ 제정 100주년을 기념하며 특별전시 <PEACE for CHILD : 전쟁 속 어린이를 위한 평화의 기도>전을 개막해 관심을 모은다. ‘세계 아동노동 반대의 날’이던 지난 12일 ‘평화’의 염원을 담아 개막한 <PEACE for CHILD>전에는 곽남신, 김유선, 김주연, 뮌, 박미화, 박영균, 서용선, 손종준, 임영선, 정정주, 최수진, 하태범, 한진수, 허보리 등 현대미술의 영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14인의 작가가 참여했다. 어린이·전쟁·인권을 키워드로 한 회화, 조각, 설치, 영상 등 출품작 80여점은 한점한점 내공이 깊다. 전시명 ‘PEACE for CHILD’는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 인접한 폴란드 국경지
MZ세대 컬렉터들 사이에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장마리아(41)의 작품은 질감과 컬러감이 매력적이다. 두텁게 쌓아올린 마티에르(matière)를 통해 물성을 표현하고, 이를 통해 본인만의 조형 언어를 찾고자 끊임없이 새로운 주제와 표현 소재를 연구하고 변주해왔다. 가나아트센터가 26일까지 펼치는 장마리아 개인전 <Iridescent(무지개빛)>에서도 그의 이런 매력은 충분히 맛볼 수 있다. 특히 올해는 무지갯빛에 영감을 받아 종전보다 화려해진 색감의 작품들을 내놓았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신작 'Permeation(침투)' 연작을 중심으로 평면 작품 6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스타들과 MZ세대 컬렉터들에게 인기가 많은 그의 작품은 이미 오픈 첫날 모두 완판을 기록했다. 작가는 마사 천 위에 젤스톤과 회반죽, 모래 등 양감을 표현할 수 있는 재료를 사용해 갖가지 경쾌한 색감을 통해 리듬감 있는 화면을 구성한다. 평면의 캔버스 위에서 보다 입체적인 표현을 통해 조각과 회화의 경계를 보여줌으로써 시각과 촉각을 두루 만족시켜준다. 그의 원래 전공은 섬유미술패션디자인(홍익대). 대학 시절 조소 연구도 많이 했다고 한다. 미국 애틀랜타컬리지 영아티스트상(199
“그동안 글로벌 패션산업 연구를 통해 축적한 제 노하우로 한국 패션기업의 세계시장 성공적 진출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영화, 드라마, 가요 등에서 한류가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 요즘, 패션도 하루빨리 세계무대를 대상으로 해야 합니다.” 아시안 최초로 국제의류학회(ITAA) 회장직을 최근까지 역임한 진병호(57. 미국명 Byoungho Ellie Jin) 美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석좌교수의 일성이다. 최근 한국을 다녀간 그는, 세계 의류 관련 학회에서 ‘패션산업 글로벌 전략’ 전문가로 유명하다. 그는 국내 박사 학위로 미국 대학 교수가 됐다. 연세대학에서 학사부터 박사까지 마쳤다. ‘패션기업의 글로벌 전략’ 관련 논문으로 스카웃 대상 교수가 됐다. 오클라호마주립대 교수(2001~2009)를 거쳐 노스캐롤라이나대 석좌교수(Univ. of North Carolina at Greensboro. 2009-2018),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석좌교수 (North Carolina State University, 2018- 현재)로 글로벌 패션 전략을 가르치고 연구해왔다. 현재는 국제의류학회 (ITAA: International Textile and Apparel Associa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