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상현 기자] "자유한국당은 이번에 '검찰 대학살'이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를 비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본다. 청와대에 대한 수사를 방해하기 위한 보복인사로 보기 때문에 탄핵사유가 된다." 정유섭·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은 10일 오후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 및 청와대·법무부장관의 검찰 수사방해 의혹 국정조사요구서를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 "그 실체를 밝히기 위해 국정조사도 꼭 이뤄져야 한다. 앞으로 72시간 내에 국회 표결이 이뤄져야 한다. 월요일에 탄핵소추 표결이 이뤄지길 기대한다." 자유한국당은 탄핵소추안 및 국정조사요구서 의결을 위해 원내대표단에서 보수 야당과는 이 문제에 관해 공조할 방침이다. 탄핵소추안은 본회의 상정 이후 72시간 내에 본회의에서 표결해야 한다. 자유한국당은 지난달 홍남기 경제부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도 발의했지만 72시간 이내에 표결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자동 폐기됐다. 민주당은 (본회의 개의) 협상에 응하지 않고 있다.
[시사뉴스 박상현 기자] "비직제 수사조직은 시급하고 불가피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만 장관의 사전 승인을 받아 설치하라." 추미애 법무장관이 검찰의 기존 직제에 없는 특별수사단 등 수사 조직을 설치할 경우 사전 승인을 받도록 대검찰청에 특별 지시를 내렸다. 지난 2일 임명된 후 공식적인 첫 지시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검찰 내 특별수사 조직 설치를 지시할 것을 차단한 셈이다. 이른바 '윤석열 사단'에 대한 대대적인 좌천성 인사 조치에 이어 윤 총장의 힘을 빼기 위한 후속 조치다. 법무부는 "검찰의 직접 수사 축소 등 검찰개혁 방안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법무부는 지난해 10월 서울중앙지검 등 3개 검찰청에만 특수부를 남기고 나머지는 폐지하며, 명칭을 반부패수사부로 변경하는 내용 등의 직접 수사 축소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법무부는 그동안 특수부를 줄이는 등 검찰의 직접 수사 축소를 위해 노력해 왔다.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지정돼 본회의 표결을 앞둔 검·경 수사권 조정 관련 법안도 검찰의 직접 수사 대상 범위를 제한하고 있다. 검찰이 직접 수사에 나서는 특별수사단이나 조사단 등의 설치를 최소화하겠다는 뜻이다. 대통령령인 '검찰청 사무기구에 관한 규정'
[시사뉴스 박상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추미애 법무장관의 검찰개혁 드라이브에 연료를 넣어주고 있다. 9일 이낙연 국무총리는 추 장관에게 "검찰 고위간부 인사와 관련해 필요한 대응을 검토하고 실행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추 장관이 조두현 정책보좌관에게 보낸 메시지가 포착됐다. 《지휘감독권한의 적절한 행사를 위해 징계 관련 법령을 찾아놓길 바랍니다.》 추 장관이 검찰총장 징계할 수도 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인사 과정에서 불거진 추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을 '검찰총장의 항명'으로 규정했었다. 자유한국당 등은 "청와대와 정부의 힘을 실어주는 것이 청와대 관련 하명수사 및 감찰무마 의혹 검찰 수사를 방해하려는 꼼수"라고 맹비난하고 있다. 문 대통령이 추 장관을 통해 '조국사태'로 브레이크가 걸렸던 검찰개혁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청와대는 추 장관이 단행한 검찰 인사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었다. "균형인사·인권수사를 위한 방안들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해 이뤄진 인사다. 장관이 검찰총장 의견을 듣는 과정에서 원만하지 않았던 부분에 대해서는 유감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일 추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할 때
[시사뉴스 박상현 기자] "청와대 압수수색은 막아도 국민들의 분노를 막을 수는 없다."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실 압수수색을 시도했으나 청와대가 거부한 것과 관련해 자유한국당이 강력하게 비판했다.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청와대를 맹비난했다. "청와대가 수사의 성역이 되어버린 이상 이제 대한민국에 '성역 없는 수사'라는 말은 사라져 버렸다." "청와대는 이번 압수수색에 대해 '법원에서 발부한 영장의 압수할 물건이 특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제출을 거부했다고 한다. 비겁한 변명이고 법망을 피하기 위한 꼼수에 불과하다." "애당초 수차례에 걸친 검찰의 자료임의제출 요구에 청와대가 대부분의 자료 제출을 거부해서 시작된 것이다. 검찰은 상세목록을 추가교부 받아 자료제출을 요청했고 동일한 내용의 영장으로 전날 균형발전위 사무실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그럼에도 대변인이 나와 깨알같이 '보여주기식 수사' 운운하며 언론플레이하며 국민을 우롱했다. 검찰 인사대학살로 대한민국 법치주의를 무너뜨리더니 그도 모자라 당당하게 자신들의 수사방해 행위가 정당했다고 외치고 있다." "차라리 손으로 하늘을 가려라. 압수수색 한번은 막을 수
[시사뉴스 박상현 기자] 한 시민단체가 윤석열 검찰총장을 경찰에 고발했다. 추미애 법무장관에게 검찰 고위직 인사 의견을 내지 않은 것은 '직무유기'라는 취지다. 앞서 추 장관은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이제 법무부와 대검찰청 사이에 인사 갈등은 수사 국면으로 비화할 조짐이다. 10일 오후 시민단체 '적폐청산 국민참여연대'는 "윤 총장이 직무유기를 했다"며 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 단체 대표인 신모씨는 "윤 총장은 추 장관의 의견 제출 명령에 항명해 정당한 이유 없이 직무수행을 거부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 법무부는 검사장급 이상 검사 인사를 단행했다. 발표 전 추 장관은 윤 총장에게 의견 개진을 요청했지만, 윤 총장은 검찰 인사위원회 개최 30분을 앞두고 호출한 것을 문제 삼아 거절하는 등 신경전을 벌였다. 검찰청법 제34조 제1항은 검사 임명과 보직을 결정할 경우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의 의견을 듣고 제청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앞서 추 장관 역시 '검찰 인사를 일방적으로 단행했다'는 이유로 고발당했다. 검찰 인사 다음날인 9일 자유한국당과 보수 성향 변호사 단체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한변)'은 직권남
[시사뉴스 박상현 기자] 추미애 법무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11일 진보성향 단체들이 '윤석열 사퇴' 등을 주장하며 광화문에서 집회를 열었다. 인근에서 보수단체 시위도 예정돼 있어 충돌 가능성이 우려된다. 오후 5시 30분 광화문촛불연대와 윤석열사퇴범국민행동본부, 민주진보유튜버연대(가칭) 등은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2020 광화문탈환 촛불문화제'를 연다. 신고인원은 1,000명이며, 경찰은 약 500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윤석열 검찰총장 사퇴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구속, 자유한국당 해체 등을 주장하고 있다. 시위대는 광화문광장에서 집회를 연 뒤 안국동사거리와 종각사거리, 세종대로사거리, 조선일보를 거쳐 1.7km 가량을 행진한다. 광화문촛불연대는 지난해 11월 사단법인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주권자전국회의 등 24개 단체가 모여 '적폐청산과 토착왜구 청산 등을 제 2의 촛불항쟁으로 실현하자'며 만든 연대체다. 같은 시각 광화문 곳곳에서 보수단체 시위도 벌어져 충돌할 가능성도 있다. 5,000명이 참석할 예정인 석방운동본부 집회와 국본, 범국민투쟁본부 등 집회가 광화문과 서울역 등 도심서 열렸다. 경찰은 도심권에
[시사뉴스 박상현 기자] 1월 7일 새해 처음 문을 연 서울중앙법원 입찰법정, 지난해 12·16대책 이후 9억 원 이하 아파트가 인기를 얻는 서울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법원 경매 시장에도 여실히 드러났다. 같은 강남권 아파트라도 9억 원을 훌쩍 넘는 고가 주택엔 응찰자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9억 원을 밑도는 아파트는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날 입찰법정엔 겨울비 속에도 60여 명이 자리했다. 백발 노인부터 젊은 여성까지 다양했다. 이날 경매에 붙여진 27건(토지, 주택, 상가 포함) 가운데 입찰이 이뤄진 건 8건으로 종로구 구기동과 평창동, 서초구 양재동 토지 등이 차례로 단독 입찰자의 손에 넘어갔다. 이어 서초구 서초동 서초4차현대아파트 물건에 10명이 응찰했다는 집행관 발표가 나오자 법정은 술렁였다. 이날 나온 최대 경쟁률로 지난해 아파트 등 주거시설 평균 경쟁률(5.8:1)도 훌쩍 넘었기 때문이다. 이 물건은 2000년에 준공된 160가구 단지 내 위치한 9층 전용면적 52㎡로 이번에 처음 경매시장에 나왔다. 지난해 4월 기준으로 감정가가 7억1,300만 원으로 매겨졌지만, 같은 해 12월 이 단지의 전용 64㎡ 매물이 15억 원에 나왔다는 점을
[시사뉴스 박상현 기자] 새해 벽두부터 폭행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LG 트윈스가 8일 잠실야구장에서 가진 신년 하례식에서 고개를 숙였다. LG 소속의 A 투수는 폭행 혐의로 입건이 됐다. 구단은 경찰 조사 후 A에 대한 징계를 내릴 방침이다. 이규홍 LG 대표이사의 신년사는 반성문에 가까웠다. "폭력 행위로 물의를 일으켜 구단의 이미지가 실추됐고, 야구를 사랑하는 100만 트윈스 팬들과 동료 선수들에게 충격과 실망감을 안겨줬다. 어떠한 상황에서든 프로야구 선수의 신분을 망각하지 말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범적인 자세를 보여 달라." 류중일 감독도 사과했다. "우리 팀 선수가 폭행 사건에 연루가 됐다.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 팬들에게 죄송하다." 선수들에게도 강력하게 경고했다. "여자 문제, 폭행, 음주운전, 경기조작, 금지 약물 등의 사건사고를 일으키면 유니폼을 벗어야 한다." 주장 김현수는 선수들에게 "정신 차리자"고 했다. "선수 한 명이 잘못하면, 모두가 피해를 받는다는 걸 깨달았으면 좋겠다. 자기 자신이 가장 힘들다고 생각하겠지만, 나 하나로 인해 어떤 피해가 가는 지를 알아야 한다. 다시는 그런 사건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시사뉴스 박상현 기자]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고용노동부와 함께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양질의 소프트웨어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amsung Software Academy For Youth, 이하 SSAFY)’를 운영해오고 있다. 이미 교육 과정을 수료한 1기는 현재 개발자의 꿈을 이뤄가고 있으며, 그 뒤를 이어 선발된 500명의 2기 교육생도 서울, 대전, 광주, 구미 등 4개 지역 캠퍼스에서 꿈을 키워가고 있다. 지난 6일 750명 3기 교육생을 위한 입학식이 진행됐다. 이날 입학식에는 EBS 자이언트펭TV 주인공 펭수가 깜짝 등장해 3기 교육생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미래를 위한 준비 과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교육생들로부터 깊은 공감을 얻었다. 이날 입학식에선 먼저 SSAFY 경과보고가 있었다. 1기 교육생들은 지난해 12월 1년간의 교육과정을 성공적으로 이수하고 소프트웨어 개발자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1기로 선발된 500명 중 200여 명이 IT기업, 금융회사 등에 조기 취업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2기 교육생들은 1학기 기본과정과 1차 잡페어를 마치고 현재 2학기 심화 과정을 진행 중이다. 앞선 기수들이 성
[시사뉴스 박상현 기자] 정부는 국내 드론산업을 육성하겠다며 180억 원의 예산을 들여 드론비행시험장 3곳을 만들었다. 두 달 전 비로소 시범 운영에 나섰는데 이용률이 절반도 되지 않는 곳도 있을 만큼 업체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서울에서 180km 떨어진 충북 보은의 산속에 자리한 드론비행시험장은 규모만 1,000m²가 넘는 시험장에 드론 이착륙장은 물론 비행체 탐지 레이더와 사전 교육용 드론시뮬레이터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국토부는 2017년 미래 항공산업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드론을 자유롭게 실험하도록 드론비행시험장 3곳을 만들기로 하고 충북 보은과 강원 영월, 경남 고성에 모두 180억 원을 들여 시험장을 완공해 지난 9월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그러나 정작 드론업계의 반응은 싸늘했다. 실제 지난 10월 한 달 동안 충북 보은 비행장의 사용일수는 단 6일, 일수 기준 이용률은 30%밖에 되지 않았고 다른 곳도 사정은 비슷하다. 경남 고성에 있는 비행시험장은 200m 길이의 활주로가 갖춰져 다양한 조건의 비행 시험이 가능하지만 이곳의 이용률도 지난 11월 한 달 절반 수준이다. 업체들이 외면한 가장 큰 이유는 먼 거리다. 국내 드론 업체 260개
[시사뉴스 박상현 기자] 강용석 변호사 등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에서 가수 김건모 씨를 상대로 폭로한 성추문 의혹이 논란을 빚는 가운데 강 변호사의 아내가 김건모 씨와 약혼녀의 만남을 주선했고 그 대가로 수천 만 원짜리 명품 가방을 받았다는 얘기까지 나돌고 있다. 김건모 씨는 피아니스트 겸 작·편곡가인 장지연 정화예술대 겸임교수와 오는 5월 결혼식을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 채널 <이진호의 기자싱카>는 지난 2일 '김건모 씨의 아내 장지연, 그녀가 힘들어하는 진짜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장지연 씨의 전화 인터뷰 녹취록과 그와 주고받았다는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김건모 전담반’을 꾸려 취재하고 있다는 이진호 기자는 장 교수의 지인이라는 T씨와의 인터뷰 내용은 이렇다. "지연이가 좋은 일 앞두고 많이 힘들어하는 것 같다." "강 변호사의 부인과 이현우 씨의 부인, 그리고 또 다른 지인 L씨 세 사람이 김건모 씨와 장 교수간 만남을 세 차례에 걸쳐 주선했다." "세 사람은 김건모 씨와 장지연 씨가 만나는 자리마다 동행해 주도적으로 나서 '고인이 된 김건모 씨의 아버지가 내려준 선물'이라며 적극
[시사뉴스 박상현 기자]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미시간주 앨피나에 있는 선더베이리버 레스토랑. 여종업원 대니엘 프란조니(31)는 23.33달러짜리 식사를 한 커플에게 서빙을 했다. 평범해 보였던 커플은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한 후 영수증에 "해피 뉴 이어, 2020 팁 챌린지"라고 적어놓고 떠났다. 프란조니는 매니저가 건네준 영수증에 찍힌 결제금액을 보고 처음엔 잘못된 것인 줄 알았다. '팁=2,020달러(약 233만 원)' 식당 매니저가 진짜라고 확인시켜주고 나서야 비로소 눈물을 흘렸다. 혼자서 아이를 키우며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 중독에서 회복 중인 그는 1년 전만 해도 집 없이 노숙자 쉼터에서 지냈으며 앨피나로 이사 올 당시 짐이라곤 옷가지뿐이었다. "어떤 말로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내 마음에서 모든 것을 말하고 싶은 기분인데, 그들 커플은 그들이 내 가족들에게 얼마나 큰일을 해줬는지 전혀 모르고 있다." 그가 웨이트리스로 2,020달러를 저금하려면 몇 달이 걸린다. 이 돈으로 그는 운전면허를 따서 아이들을 더 자주 보러 갈 계획이다. 돈을 남긴 커플은 프란조니와 대화를 해보긴 했지만, 그의 어려운 사정은 몰랐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들은 나에
[시사뉴스 박상현 기자] 지난 한 해 독자적인 시선과 개성있는 작품들로 대중과 문단의 눈길을 끈 등단 10년 이내의 젊은 작가들의 기획전이 열린다. 인터넷서점 인터파크가 선정한 '2020 주목할 한국문학 젊은 작가 10인'이 그것이다. 올해 젊은 작가들이 문학계 새로운 흐름을 주도하며 주목을 받았다는 점에 기인해 한국 문학을 이끄는 젊은 작가들을 응원하고 이들의 작품을 널리 알리고자 마련했다. 김금희 작가는 신동엽문학상, 젊은 작가상 대상, 현대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문학의 기대주로 급부상한 인물이다. 그의 세 번째 소설집 《오직 한 사람의 차지》는 과거의 상처를 미화하지 않고 똑바로 들여다보며 우리가 살아온 모든 시간에 담긴 의미를 찾아낸다. 2015년 등단한 김세희 작가는 단편집 《가만한 나날》로 2018년 제9회 젊은 작가상을 수상했다. 지난 9월 펴낸 첫번째 장편소설 《항구의 사랑》은 그 시절 아이돌, 팬픽, 여자를 사랑했던 소녀들, 잊은 적 없는 첫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한국 최초의 커밍아웃 소설가'로도 불리는 김봉곤 작가는 201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지난해에는 첫 소설집 《여름, 스피드》를 출간했다. 퀴어 소설집으로 보편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