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FED)는 16일(현지시간) 3월 기준 금리를 현행 수준인 0.25~0.50%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전날부터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연준은 또 올해 2차례 금리 인상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12월 연준은 올해 금리를 4차례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금리 인상이 더 완만한 속도로 진행된다고 보고 이같이 예측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연준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점도표에 따르면 FOMC 위원들이 예상한 연말 기준 금리 전망치 중간값은 0.75~1.50% 사이에 머물렀다. 지난해 12월 회의에서 예상했던 1.25~1.50%보다 낮아진 수치다.중간값으로 1.00%를 제시한 위원이 9명으로 가장 많았고 0.75%가 1명, 1.25%가 3명, 1.50%가 4명이었다.연준은 이날 함께 발표한 성명에 경제 상황에 따라 기준 금리를 "점진적으로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올해 기준 금리 인상 시기를 오는 6월로 예상하고 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경제 성장 전망은 지난해 12월 예상했던 것보다 비교적 조심스럽게 조정했다.연준이 예상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금융제재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대북제재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이날 조쉬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의 이 같은 결정에 대해 발표했다.어니스트 대변인은 "이번 조치는 만장일치로 통과된 새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과 지난달 미국 의회를 통과한 대북제재 강화법의 이행을 촉진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조치는 북한 정권을 지속해서 압박해 온 미국 정부의 기존 노력과 일치한다"면서 "미국과 국제사회는 북한의 불법적 활동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북한이 국제적 의무를 준수할 때까지 그들이 더 많은 대가를 지불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2월18일 서명한 이번 행정명령에는 미국 독자 제재 조치로 처음으로 광물거래와 인권침해, 사이버안보, 검열, 대북한 수출 투자 분야에 대한 포괄적 금지 조항이 들어갔다. 또 북한의 국외 노동자들이 벌어들이는 수입을 차단하는 조항도 적용됐다. 이와 함께 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의 기업과 은행을 제재하는 '세컨더리 보이콧' 조항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언론들은 이번 조치가 전날 북한이 자신들이 억류 중인 미국인 대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남은 미국 대선 경선 레이스의 최대 분기점인 15일(현지시간) '미니 슈퍼화요일' 경선에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와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이 압승 행진을 이어갔다.트럼프 후보는 이날 공화당 경선이 열린 5개주 가운데 오하이오를 제외한 모든 곳에서 우세한 상황이다. 특히 승자독식제로 대의원 99명을 몰아주는 플로리다에서 압승해 최종 대선후보 자리에 바짝 다가섰다.트럼프 후보는 이날 가장 먼저 결과 나온 플로리다에서 일찌감치 압도적 우세를 점하며 대승을 예고했다.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플로리다)은 지역구에서마저 유권자들의 외면을 받았다.루비오 의원은 경선 패배가 확정된 뒤 곧바로 경선 포기를 공식 선언했다. 그러나 "미국은 지금 정치 폭풍의 한가운데 있다"며 트럼프가 조장하는 정치적 분노는 미국을 망가뜨린다고 지적했다.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는 오하이오 경선에서 트럼프 후보를 누르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오하이오에 배분된 대의원 66명을 승자독식제로 손에 넣었다. 케이식 주지사는 그러나 전체 대의원 수가 공화당 경선 후보 4명 가운데 가장 적은 상황이라 '지역구 승리' 이상의 의미를 찾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트럼프 후보는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미국 대선 경선의 또 다른 분수령이 될 '미니 슈퍼화요일' 경선이 15일(현지시간) 막을 올린다. 이번에도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와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승리가 예고됐다.◆공화 트럼프 ‘선두’ 굳히기…케이식과 오하이오 접전공화당은 이날 플로리다, 일리노이, 미주리, 노스캐롤라이나, 오하이오 등 5개주와 남태평양에 위치한 미국령 북마리아나 제도에서 경선을 실시한다. 공화당은 대의원 승자독식제가 적용되는 대형 선거구 플로리다(99명), 오하이오(66명) 경선을 치르기 때문에 미니 슈퍼 화요일이 경선레이스의 중요한 변곡점이다. 이날까지 대의원 현황(CNN방송 집계)은 트럼프 후보 462명,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텍사스) 371명,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플로리다) 165명,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 63명 등이기 때문에 승리 여부에 따라 판세가 뒤집힐 수 있다.정치분석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 자료를 보면 플로리다주에서는 트럼프 후보가 지역구 의원 루비오를 제치고 압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는 13일 공개된 NBC/WSJ/마리스트와 CBS/유고브 여론조사 결과 모두에서 20%p 이상의 격차로 루비오 의원과 크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어려운 걸음 하셨습니다. 뭐라고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반기문 사무총장이 유엔에서 위안부피해 할머니와 첫 만남을 가졌다. 반기문 총장은 11일 유엔본부 이스트라운지에서 부인 유순택여사와 함께 길원옥할머니를 만나고 30여분간 면담했다. 이 자리엔 반총장 보좌관들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윤미향 공동대표 등이 배석했다.휠체어에 앉아 있던 길원옥 할머니는 반총장 부부가 다가와 손을 잡자 환한 표정으로 인사를 했다. 반 총장은 "어려운 걸음 하셨다. 저도 두 딸의 아버지이고 어머니도 길원옥 할머님보다 몇 살이 위시지만 비슷한 연배시다"라고 친근감을 표한후 "할머니께서 얼마나 많은 고생을 하신 것에 대해 뭐라고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위로했다.이어 "(한일간) 합의를 이루고 아무리 좋은 말을 하더라도 할머님께서 받은 상처는 어느 누구도 위로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할머니께서 후대의 사람들을위해 널리 알리시는 것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반기문 총장은 한일정부간 위안부합의에 대해 환영성명을 낸 것에 대해 "할머니들의 고통을 경감시키기 위한 양국 정상의 노력을 평가한 것이 오해를 불러 일으킨 것 같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미국 공화당 대선 주자들이 10일(현지시간) '미니 슈퍼 화요일(15일. 6개 지역 경선)' 주요 격전지인 플로리다에서 12번째 TV토론을 실시했다.후보들은 말싸움으로 얼룩진 이전 토론보다 진지한 자세로 무역, 교육, 이민, 사회보장 등 주요 이슈에 대한 관점을 설명하면서도 상대방 견제를 잊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사회복지 등에 필요한 재정 고갈을 막으려면 한국, 일본, 사우디 아라비아 등 부유한 동맹국 방어에 드는 돈을 회수하고 중국으로의 일자리 유출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텍사스)은 중국산 제품에 45%의 폭탄 관세를 물린다는 트럼프의 공약은 미국 내 소비재 가격 상승을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는 이에 현재 미중 무역은 "자유 무역이 아니라 어리석은 무역"이라며 "45% 관세는 중국이 행동하지 않으면 세금을 물릴 것이라는 위협"이라고 반박했다.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플로리다)은 사회복지 기금과 관련해 재정 낭비를 없애는 방식으로는 부족하다며 은퇴 연령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는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상대국이 우리를 기만하고 이익을 취한다면 경고해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 제재 대상에 오른 북한 선박들의 입항을 거부한 사실을 중국 관영 언론이 외신을 인용해 보도했다.9일 중국 환추스바오(環球時報)는 서울발 뉴스로 "최근 중국과 러시아가 4척의 제재 대상 북한 선박의 입항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익명의 한국 외교부 관계자도 관련 사항에 대해 이미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 외교부가 각 유엔 회원국과 공조해 제재 대상 선박 31척을 모두 실시간 추적하고 있으며, 입항 일정이 나올 때마다 해당 국가에 입항 거부를 요청하고 있다고 환추스바오는 전했다. 중국과 러시아 항구에 입항을 시도하다 돌아간 것으로 알려진 서광호, 희천호를 포함해 최소 6척의 선박이 국제사회에서 지금까지 입항을 거부당하거나 몰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환추스바오는 또 이런 소식이 전해지기 전 한국 언론들이 대북제재와 관련된 중국 정부의 미온적인 태도가 제재효과를 감소시켰다고 비난했다면서 전해, 중국 정부의 불편한 마음을 우회적으로 시사했다. 아울러 해외에 서버를 둔 중화권 언론인 '에포크 타임스'는 외신을 인용해 최근 북한 화물선이 중국 산둥(山東)성의 한 항구에 입항하려 했지만 당국이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컴퓨터가 인간보다 못한 부분이 뭘까? 바로 정신적 능력이다. 그러나 컴퓨터가 이제 인간의 자존심인 정신적 능력의 분야에 도전장을 던졌다. 구글 딥마인드사의 인공지능(AI) 바둑 프로그램인 알파고가 세계 최고수 바둑기사인 한국의 이세돌 9단에게 승부를 청했다.인간과 컴퓨터의 대결에 온 세상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가디언과 BBC방송 등 외신들도 인간과 기계의 진기한 대결을 흥미진진한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 가디언은 7일 “이제까지 인간이 기계보다 앞섰던 마지막 영역인 정신적 경쟁 분야가 사라지게 될지도 모른다”며 “만일 당신이 아직도 인공지능보다 앞선다고 생각한다면 이제 생각을 다시 해야 할 시점”이라고 보도했다. BBC방송 역시 같은 날 “인간과 기계가 미래의 패권을 놓고 한 판 대결을 벌인다”며 이를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라고 표현했다. 가디언은 “세계 최고수 3인방 중 한 사람인 이세돌 9단의 바둑 경력은 21년이다. 이에 비해 알파고의 경력은 고작 21주 정도다. 그렇지만 알파고는 이미 이세돌 9단보다 훨씬 더 많은 대국을 치렀다”고 전했다. 이세돌 9단은 대국을 하루 앞둔 8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아직도 여전히 자신감은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중국이 지난 2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채택된 고강도 대북 제재 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졌지만 중국 내 북한은행은 이미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북한 금융거래를 차단하는 안보리 대북제재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8일 중국내 대북 무역 종사자로 알려진 익명의 소식통은 뉴시스에 "중국 내에는 현재 정상적인 금융업무를 하는 북한은행은 한 곳도 없으며 은행 명의로 세워진 '페이퍼컴퍼니(유령회사)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번에 통과된 2270호는 모든 유엔 회원국들은 자국 내에 있는 북한은행 지점을 90일 이내에 폐쇄하고, 신규지점 개설을 금지하도록 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그러나 중국내 북한은행이 한 곳도 존재하지 않아 이 조항은 유명무실하게 된다. 북중 접경지역인 랴오닝성 단둥시의 한 익명의 소식통은 "대북제재안 채택을 전후로 중국 일부 은행이 대북 송금업무를 전면 중단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이런 업무는 수년 전부터 중단됐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베이징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조선중앙은행 지점과 북중 합자은행인 화려은행(華麗銀行) 지점도 실체가 없는 회사로 드러났다. 다만 대북무역 종사자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암을 정복할 수 있는 ‘아킬레스 건’이 발견됐다. BBC방송과 텔레그래프 등은 4일(현지시간) 면역 체계가 암의 핵심을 공격할 수 있는 종양 내 특별한 표식을 찾아냈다고 보도했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과 영국암연구소(ICR) 과학자들은 암세포에 나타나는 공통점을 찾기 위해 암 환자 수백 명을 분석한 결과 모든 종양이 변화하지 않는 특정한 항원 형태의 분자를 지니고 있음을 밝혀냈다. 항원이란 인체 면역체계가 적으로 인지해 반응을 하게 만드는 물질이다. 연구진들은 이번 발견은 암 치료의 신기원을 열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이며, 앞으로 2년래 이를 이용한 새로운 치료법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동안 의학계에서는 암 세포만을 골라서 공격하는 백신을 개발하는 데 공을 들여왔다. 그러나 문제는 암세포가 일정한 형태 띠고 있지도 않고, 특정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것도 아니라는 점이었다. 암세포는 다양하게 변형된 모습을 띠고 있을 뿐 이곳저곳으로 불규칙하게 확산된다. 암 덩어리의 성장은 나무에서 생겨나는 돌연변이 뭉치가 번지는 과정과 비슷하다. 돌연변이 세포들은 돌연변이 몸통을 중심으로 사방팔방 번져 나간다. 이런 특징은 암의 ‘이질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트럼프는 가짜이며 사기꾼이다. 그의 공약들은 트럼프대학 졸업장보다도 더 가치가 없다. 그는 대중을 가지고 놀면서 백악관에 무임승차하고 있다. 부정직은 도널드 트럼프의 특징이다. 그는 약자를 괴롭히며, 탐욕적이고, 과시적이며,여성혐오적이고,괴상하기 짝이 없는 삼류 연극이다.” 밋 롬니 전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3일(현지시간)작심하고 공화당 대선 경선 선두주자 도널드 트럼프를 연설로 난도질했다. 평생을 공화당에 몸담아왔던 원로 정치인이자, 공화당의 전 대통령 후보였던 그가 소속 정당의 경선 선두주자를 사기꾼으로 맹렬히 비난하면서 절대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되는 인물로 공격한 것이다. CNN은 이날 롬니가 공화당 대선 경선에 참여하고 있는 그 어떤 후보들보다도 강하고 노골적인 어조로 트럼프를 조목조목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현대 공화당(역사)에서 (당내)기성지도자들이 대선후보가 될 사람을 맹공격하는 것은 이제껏 들어본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물론 트럼프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그는 같은 날 오후 메인주에서 가진 연설에서 롬니를 "실패한 후보'로 부르며 비아냥댔다. 특히 4년전 대선 대 롬니가 자신의 지지를 받아내기 위해 애걸복걸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지난 1월 4번째 핵실험을 강행한 북한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강력한 추가제재안 채택이 임박한 가운데 중국은 이달 1일부터 석탄을 포함한 북한산 광물자원의 수입금지에 들어갔다고 신문이 2일 보도했다.신문은 중북 국경의 랴오닝성 단둥(丹東) 무역 관계자를 인용해 현지 항만 당국 등이 북한산 광물자원의 수입을 금지한다는 이 같은 통지가 내려졌다고 전했다.북한산 광물자원 수입금지는 안보리 대북제재안에 포함된 것으로 채택에 앞서 중국 당국이 발동을 개시한 셈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신문은 중국이 북한에는 귀중한 외화획득 수단인 석탄무역을 차단함으로써 핵개발을 억제하겠다는 노림수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북한산 석탄을 중국으로 운송하는 수단은 주로 선박과 트럭이다.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연결하는 '중조우의교'의 중국 쪽에 있는 해관(세관)에선 1일 오전 차량 약 70대가 북한에서 들어왔지만, 석탄을 실은 것은 한 대도 없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2월29일에는 두 배인 130대의 차량이 해관을 통과했으며, 그때는 여러 대의 트럭이 광물을 실은 것을 육안으로 확인했다고 한다.중국 해관 관계자는 3월1일부터 금수조치를 시행함에 따라 서둘러 운송에 나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대학생 오토 프레데리크 웜비어(21)가 평양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고 CNN 방송이 북한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29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북한으로 새해 관광을 갔다가 반공화국 적대 행위 혐의로 체포된 버지니아 대학 학생 웜비어가 이날 오전 평양의 인민문화궁전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웜비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준비된 성명을 읽으며 "나는 양각도 국제호텔의 종업원 대기구역에서 정치 슬로건을 떼어낸 범죄를 저질렀다"고 밝혔다.웜비어는 "북한 주민 수백 명 하나하나에게 사죄한다. 내가 어떻게 이용되고 조작됐는지 알아주길 간청한다"며 "내가 저지른 범죄에 대한 (미국 정부의)대가는 너무나 작았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나는 이전의 많은 사례처럼 미국 행정부에 이용됐다. 나는 미국이 취하는 대북 적대 정책의 희생자"라고 강조했다.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며칠 만에 왐비어를 억류 중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억류 인질들을 이용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를 저지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웜비어는 미 신시내티 출신으로 영국계 북한 전문 여행사'영 파이오니어 투어스'를 통해 관광 목적으로 북한을 방문한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