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3년 이상 일할 수 있는 일자리가 전체의 절반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임금근로일자리 행정통계'에 따르면 근속 3년 미만의 일자리가 57.7%를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 1년 미만이 전체의 29.2%였다. 20년 이상의 점유비율은 6.7%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1~3년 미만의 일자리는 486만3000개로 전년 대비 27만5000개 (6.0%)증가했다. 전체 임금근로일자리가 전년보다 3.4% 증가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근속연수가 짧은 일자리가 평균보다 더 많이 늘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
회사법인 임금근로일자리의 57.8%는 매출액 규모 '100억원 이상' 기업체에서 제공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500억원 이상'인 기업체가 37.1%(360만9000개)로 가장 많았고 '100~500억원 미만'이 20.7%(210만5000개), '10~50억원 미만' 20.5%(199만1000개) 순이다.
규모가 큰 기업일수록 지속일자리 비중이 높고 신규채용도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300인 이상' 기업체에서는 지속일자리 비중이 77.0%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50인 미만' 기업체에서는 이 비중이 61.3%에 불과했다. 300인 이상 기업체는 신규채용일자리의 증가율도 3.7%로 전체 2.2%보다 높았다. 50인 미만 기업의 증가율이 3.1%였고 50~300인 미만 기업에서는 오히려 1.7% 감소했다.
공공부문 일자리는 268만개로 전체의 15.7%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8만개(3.1%) 늘어난 수치다. 이 중 지속일자리는 6만5000개로 80.3%를 차지한다.
비공공부문에서는 47만6000개(3.4%)가 늘었다. 지속일자리는 37만6000개(79.0%)다.
임금근로일자리의 421만1000개(24.7%)를 제조업에서 제공하고 있다. 도매 및 소매업이 173만8000개(10.2%),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154만4000개(9.1%), 건설업 146만9000개(8.6%)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