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내달 방미하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에서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영유권 대립 문제를 거론할 방침이라고 교도 통신이 29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전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며 오바마 대통령이 시 주석에 중국의 일방적인 행동을 멈추라고 거듭 요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를 '핵심 이익'으로 중시하는 만큼 시 주석이 거세게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
또 어니스트 대변인은 일본과 동남아 국가에 대해서도 중국의 행동에 대한 우려와 평화적으로 외교를 통해 해결하도록 촉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내년 미국 대통령 선거의 공화당 후보 경선에 출마한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중국이 미국을 아시아에서 쫓아내려 한다고 비판하며 중국과 일본이 영유권을 다투는 댜오위다오(釣魚島 일본명 센카쿠열도)는 "일본 영토"라고 언명해 중국을 자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