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MBC가 상암 이전 1주년을 맞는 다음달 5일 대한민국 최초의 방송테마파크 'MBC 월드'를 연다.
'MBC 월드'는 MBC의 드라마·예능 프로그램 등 한류 콘텐츠를 기반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콘텐츠에 직접 참여하고 한류스타와 가까이에 있는 것 같은 체험을 할 수 있는 테마파크다.
한류의 영향으로 해외 관광객이 매년 30% 이상 증가하고 있지만 쇼핑 외에는 즐길 거리가 없어 외국인 재방문율이 줄고 관광한국의 기회가 위기로 변하고 있는 상황에 대한 대책으로 만들어졌다.
최재혁 MBC 국장은 "한류를 찾아서 오는 외국인들에게 좋은 체험 장소가 될 것"이라며 "스타를 옆에서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MBC 월드'는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콘텐츠를 준비했다. 홀로그램 콘서트로 빅뱅, 싸이 등 한류스타의 무대를 눈앞에서 관람하는 것 같은 공연과 머슬마니아로 이름을 알린 모델 유승옥 등이 출연하는 머슬쇼를 즐길 수 있다.
가상현실(VR) 체험관에서는 MBC TV '무한도전' 멤버들과 함께 '오싹한 방송국'을 주제로 방송국 곳곳을 누비며 공포체험을 할 수 있다. 배현진 앵커와 하는 방송국 여행, 가수 정준영이 소개하는 라디오국 등 360도 가상현실로 빠져들 수 있는 기회가 준비 돼 있다.
이 외에도 MBC 사극 속 주인공의 의상을 스크린으로 입어보거나 아이돌 스타와 함께 하는 댄스체험, 보도국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MBC 측은 "유료 입장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해 경제적 효과를 높이고 그 수익은 다시 다양한 콘텐츠 제작에 쓸 예정"이라며 "일 년에 관광객 13만 명이 방문하고 이를 통해 콘텐츠 관광한국으로서 100억 원이 넘는 가치를 얻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음 달 5일부터 사전예약 후 입장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