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황교안 국무총리는 28일“새만금이 세계적 수준의 경제특구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춰 나가도록 하겠다. 새만금을 ‘글로벌 자유무역의 중심지’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이날 전북 군산시 새만금방조제에서 열린 ‘새만금 동서통합도로 건설공사 기공식’에 참석, “새만금을 무역·투자·기업 활동의 장벽이 없고, 생활의 장애가 없으며, 사회·문화적 차별이 없는 등 3무(無) 공간으로 조성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총리는 “우리나라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들이 새만금에 진출하고자 할 때 계획단계부터 아무런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며 “최근 추진 중인 '한·중 경제협력단지'를 시작으로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으로 대상을 넓혀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황 총리는 “새만금은 풍부한 수변공간을 활용해 사람과 자연이 잘 어우러지는 자연 친화도시, 지속가능한 저탄소 녹색도시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며 “정부는 우리나라의 미래 50년, 100년을 내다보며 새만금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기공식을 가진 동서통합도로는 새만금-포항 간 고속도로를 잇는 도로로서, 동서 간 인적·물적 통합 역할을 맡게 된다. 전체 길이 20.4㎞의 도로 중 새만금개발청이 오는 2020년까지 새만금 신항만부터 김제 방향 16.4㎞ 구간을 왕복 4차로로 건설한다. 나머지 4㎞ 구간은 농어촌공사가 내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황 총리는“서해안의 새만금과 동해안의 포항을 이어주는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동서화합과 상생발전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민간 분야의 모든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