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영화 '암살'(감독 최동훈)이 개봉 일주일 만에 누적 400만 관객을 넘겼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암살'은 27일 1397개 스크린에서 6930회 상영돼 42만4730명을 불러 모은 데 이어 28일 오후 3시30분 기준 21만7022명을 추가해 누적 400만 관객을 돌파했다(400만4968명).
일주일 만의 400만 관객 돌파는 올해 국내 개봉 영화 중 최다 관객을 모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1049만명)의 흥행 속도와 같다.
이 영화 연출을 맡은 최동훈 감독의 전작 '도둑들'(1290만명)보다는 하루 빠르다.
27일 현재 '암살'의 누적매출액은 299억1000만원이다.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400만 관객을 넘어선 작품은 '연평해전'(27일 기준 누적 595만명)과 '암살' 단 두 편 뿐이다. '연평해전'이 400만 관객을 넘어서는 데 걸린 기간은 18일이다.
이런 흥행 추세를 볼 때 '암살'은 늦어도 이번 주말 '연평해전'의 흥행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암살'은 올해 국내에서 개봉하는 모든 영화를 통틀어 가장 주목받은 작품이다. 전지현, 하정우, 이정재, 조진웅, 이경영, 김해숙, 최덕문 등 초호화 캐스팅과 함께 단 한 번도 흥행에 실패한 적이 없는 감독 최동훈이 이 프로젝트를 맡으면서 영화계에서는 개봉 전부터 '1000만 영화'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많았다.
최동훈 감독 전작 4편의 흥행 성적은 '범죄의 재구성' 212만명, '타짜' 684만명, '전우치' 613만명, '도둑들' 1290만명이다.
영화는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친일파와 일본군 수뇌부를 제거하려는 암살단과 암살단을 살해하려는 청부살인업자, 그리고 암살단 내부의 적이 경성에서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전지현이 암살단 대장 '안옥윤'을, 신흥무관학교 출신이자 총기 전문가로 암살단에 투입된 '속사포'는 조진웅이, 폭탄 전문가로 암살단에 합류한 '황덕삼'은 최덕문이 연기했다.
암살단을 조직한 임시정부 경무국 대장 '염석진'은 이정재가 맡았고, 청부살인업자 '하와이피스톨'은 하정우가, 그의 심복 '포마드'는 오달수가 책임졌다.
한편 27일 박스오피스 순위는 2위 '인사이드 아웃'(14만87명), 3위 '극장판 요괴워치:탄생의 비밀이다냥!'(3만6645명), 4위 '연평해전'(2만3823명), 5위 '픽셀'(1만2715명)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