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3인방인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주가가 급상승하면서 코스피 시가총액도 일제히 뛰어 올랐다.
28일 종가 기준으로 현대차 시가총액은 31조9400억원으로 코스피 시가총액 2위를 기록했다.
현대차 시총 순위는 불과 1주일 전인 20일 4위였다. 환율 효과로 주가가 반등에 나서면서 지난 21일에는 SK하이닉스를 제치고 3위에 올랐고, 27에는 한국전력을 제치고 2위에 올라섰다.
원화값 약세에 수출 경쟁력이 살아나 현대차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이다.
또 창립 이래 처음으로 중간배당을 실시한 게 투자심리를 개선시켰고, 현대모비스와 기아차도 덩달아 주가가 탄력을 받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최중혁 연구원은 "달러당 원화값이 10원 떨어지면 현대차의 연간 영업이익은 1.6% 늘어나게 된다"며 "올해 상반기에 일본 업체와의 경합에서 다소 부진했지만 100엔당 원화값이 944원까지 떨어진 만큼 하반기에는 경쟁력이 나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1주일 전인 지난 20일 시총 순위가 13위였으나 이날 종가 기준으로 9위까지 치솟았다. 신한지주, SK텔레콤, 삼성생명, 네이버를 잇따라 제쳤다. 이 기간 현대모비스 주가는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15.36% 뛰어올랐다.
기아차도 코스피 시총 순위가 16위에서 14위로 2계단 올랐다. 기아차 주가 역시 1주일 동안 10% 넘게 상승했다.
신한금융투자 최중혁 연구원은 "달러당 원화값이 10원 떨어지면 현대차의 연간 영업이익은 1.6% 늘어나게 된다"며 "올해 상반기에 일본 업체와의 경합에서 다소 부진했지만 100엔당 원화값이 944원까지 떨어진 만큼 하반기에는 경쟁력이 나아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