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7명의 전 미국 외교관과 국무부 관리는 이란 핵 협정 지지를 촉구하는 서한을 27일(현지시간) 의회 지도자들에게 보냈다.
핵 프로그램을 억제하기 위해 제재를 완화하는 이란과의 국제협정은 미 의회에서 찬반으로 나뉘어 설전 속에 있다. 의회는 60일 동안 협정안을 검토하고 협정에 대한 가부를 결정하는 투표를 하거나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을 수 있다.
이란 핵 협정을 반대하는 의원들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견해를 같이 한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이 이스라엘을 몰살하겠다고 위협했다며 이란 핵 협정을 일관되게 반대하고 있다.
이번 서한은 전 이스라엘 대사인 제임스 커닝햄, 윌리엄 하로프, 다니에 커처, 토머스 피커링, 에드워드 월커, 니컬러스 번스 전 국무부 차관, 프랭크 위스너 전 국방부 정책담당차관이 서명했다.
서한에는 "여러 당사자 간의 합의는 완벽하거나 리스크(위험) 없이 이뤄질 수 없다"고 적혀 있다.
또 "하지만 이번 합의가 없다면 리스크는 미국과 이스라엘에 훨씬 더 클 것이다. 우리는 이번 협정의 거부를 요구해야 할 치명적 결함을 볼 수 없으며 협정의 이행을 반대하는 이들로부터 아무런 실행 가능한 대안을 들어본 적도 없다"고 했다.
오바마 행정부의 관리들은 이란 핵 협정을 승인받기 위해 연방 의회를 여러 번 찾아가 의원들에게 협정안을 설명하며 설득 작업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