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울산 현대가 전 국가대표 공격수 조영철의 영입에 성공하면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울산은 28일 조영철과 입단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2년6개월이다.
전날 메디컬테스트를 끝낸 조영철은 이르면 오는 29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할 계획이다.
최근 카타르SC와 계약 해지에 합의한 조영철은 울산을 통해 K리그 클래식에 데뷔하게 됐다. 울산 학성고 출신인 조영철은 졸업 후 K리그를 거치지 않고 J리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J리그에서 성공 신화를 쓴 윤정환 감독의 영입으로 내심 우승까지 노렸던 울산은 23경기를 치른 현재 5승9무9패(승점 24)의 초라한 성적으로 12개팀 중 10위에 머물러있다. 상위 스플릿 진출은 커녕 강등권 싸움을 벌이고 있다.
기대만큼 터지지 않는 골은 윤 감독을 답답하게 만들고 있다. 울산은 경기당 1골이 조금 넘는 26골을 넣었다. 득점 순위는 팀 순위보다 높은 공동 6위이지만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결정력과 돌파력을 두루 갖춘 조영철의 합류로 울산은 보다 업그레이드된 공격진을 꾸릴 수 있게 됐다.
앞서 영입된 크로아티아 출신 코바와 울산행이 확실시 되는 에벨톤까지 가세하면서 기존 김신욱-양동현과 함께 남부럽지 않은 전방 라인을 구축하는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