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상미 기자]문화체육관광부는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종식을 눈앞에 두고 해외에 한국 관광 알리기 총력적을 펼친다고 27일 밝혔다. 관광시장의 조기 정상화를 위해 추경 예산을 조기에 투입해 한국관광 관련 영상 광고(CF)를 집중 방영하고 대규모 민관합동 우호교류단을 파견한다.
특히 김종덕 문체부 장관은 방한 관광의 큰 걸림돌이었던 메르스 여파가 사라지고 방한 관광 신규 예약이 증가하는 등 회복세 조짐을 보임에 따라 8월말까지가 방한 관광시장 조기회복을 위한 '골든타임(Golden time)'이라고 강조했다.
조기 회복의 답도 현장에 있다는 확신을 갖고 약 1개월 동안 관광장관으로서 한국관광 정상화에 매진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먼저 방한 관광 핵심시장인 중국과 홍콩 등 중화권을 집중 공략하기 위해 이날 오후 3시30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홍콩관광청장을 만나 방한 시장 정상화 방안을 논의한다.
같은 날 저녁에는 중국계 국내 상주외신기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한국관광 홍보 전도사로서 직접 한국관광 안전성 홍보와 마케팅을 진행한다.
또 방한관광 분위기 조성을 위해 4일 서울광장에서 개최하는 '서머뮤직페스티벌2015'에 참석해 방한 관광객들과 함께 문화로 소통·공감하는 어울림의 시간을 보낸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넌버벌(Non verbal) 공연 관람과 SM타운 방문도 진행한다. 관객의 시각에서 본 한국 관광현장의 불편사항을 점검하고 개선방안을 강구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최대 방한시장인 중국(베이징) 현지 관광객 유치 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8월25~26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한중우호교류단' 행사에 정부대표로 참석한다.
한중 관광상품 품질개선 협의, 한중 관광업계 교류, 트래블 마트(B2B) 및 '한중 우호교류의 밤'을 개최하는 등 방한시장 회복을 위한 정부 및 관광업계 공동의 노력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8월13일에는 시제이(CJ)와 티머니(T-money)와의 업무협약 체결식에 참석해 중국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관광카드(K-tour card) 출시를 지원한다.
같은 달 20일부터 중국 현지에서 배포되는 이 카드는 우리나라 전국 어디서나 이용 가능한 통합교통카드 기능과 함께 참여기업이 제공하는 다양한 할인 혜택을 준다.
또 21일에는 한국 최대 쇼핑관광축제인 '코리아그랜드세일' 개막식을 개최하는 등 외래관광객들에게 한국 쇼핑의 매력을 홍보하는 데에도 힘쓴다.
이번 코리아그랜드세일은 10월31일까지 총 72일간 국내 백화점 등 유통업체와 숙박, 항공, 공연 등 관광 관련업계 및 전국의 전통시장을 포함한 150여 개 민간업체와 3만여 개 업소가 참여하는 등 최대 규모로 진행하게 된다.
문체부 김종덕 장관은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대통령의 말씀처럼, 관광장관으로서 방한 관광시장 조기회복을 위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현장에 답이 있다는 확신을 갖고 약 한 달간 한국관광 홍보 마케팅에 직접 나설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